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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호
교과탐방
[미니인터뷰] 주임교수 홍승모, 학생교육담당교수 박영수
2024-05-25

병원의 병리과에서 이루어지는 ‘병원병리’ 또는 ‘진단병리’는 강의시간에 배운 ‘병리학’에 기본을 두고 있지만 그 실제는 많이 생소할 수 있다.

이에 주임교수 홍승모, 학생교육담당교수 박영수를 통해 주요 내용에 대하여 들어보았다.


Q. 수업 전 사전에 준비하면 좋은 부분

본과 3학년 때까지 배웠던 조직학의 내용을 간략히 복습하고 실습에 참여하면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암병기인 TNM staging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예습하고 온다면 실습에 많은 도움이 되겠다. 실습 중에는 배정받은 증례의 진단 분류 체계를 먼저 공부하면 좋겠다.


Q. 병리학교실 실습과정을 통하여 꼭 기억했으면 하는 부분

병리과에서 근무하다 보면 일부 임상의사들이 병리검사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병리의사들과의 의사소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종종 경험한다.

병리보고서는 기계적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많은 수작업과 복잡한 단계가 필요하며, 병리검체 접수 이후 병리보고서가 나오기까지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한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임상의사와 병리의사 사이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또한 병리 진단이 왜 중요한지, 환자의 진료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병리 진단의 한계는 무엇인지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중에 병리과가 아닌 검사를 의뢰하는 임상의사의 입장에서 병리 진단 내용에 대해 합리적으로 대화하고 생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Q.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

기본적으로 병리과에 아무런 관심이 없는 학생들도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제는 모든 의료가 연결되어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만큼 이후 어떤 분야에서 일하게 되던 병리 실습으로 중요한 것들을 반드시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실습을 통해 병리과가 무슨 일을 하는 과이고, 병리진단이 어떤 방식으로 나가게 되는지를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더구나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면서 암환자가 증가하고 그에 대한 치료가 환자 맞춤형으로 복잡해지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병리진단이 있다.

병리학이 진료, 특히 암환자의 진료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분야임을 인식하고, 추후 전공 여부와 상관없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기본적 소양을 익히면 좋겠다.


Q. 기타 (의대교수, 학부모, 학장단 등에게) 하고 싶은 얘기

병리학은 환자 진료에 직접 참여한다는 보람과 긍지가 있으면서도 타 진료과에 비해 워라밸 (work-life balance)이 좋다. 이 분야에 관심있는 젊은 의학도들의 병리과 지원을 환영한다.

병리과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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