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적 학습·학습성과 교육·학습 돕는 평가·통합 강의·자기 주도 학습으로 교육 혁신
플립러닝과 재평가 기회 제공, 학생 중심 교육으로 3년간 긍정적 변화
우리 의대가 2021년 입학생부터 적용한 LCME 교육과정은 2023년 의학과 1학년에 M1·M2 과정을 신설하면서, 능동적 학습·학습성과 교육과정·학습을 돕는 평가·통합 강의·자기 주도 학습이라는 5가지 핵심 원칙을 통해 기존 교육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LCME 최대 변화 중 하나 ‘M과정’ 신설
LCME는 ‘Less Competitive More Excellent’의 줄임말로, 우리 의대가 2021년 입학생부터 적용해서 운영하는 새로운 교육과정의 모토이다.
LCME 교육 과정은 2023년부터 의학과 1학년에 도입되어 교육방법과 내용, 교육시기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의학과 1학년 수업에 M1, M2, M3, M4 과정이 신설된 것으로, 각각의 M 과정은 기존의 여러 수업을 통합한 것이다.
의학과 1학년 1학기 때 M1, M2, 그리고 1학년 2학기 때 M3, M4 과정 교육을 통해 임상과목에 대한 수업을 완료한 후, 의학과 2학년 때부터 임상실습을 받게 된다.
호흡기와 심장순환기는 2022년 이전까지는 각각 6주 과정으로 운영되었으나, 2023년부터 M1 과정으로 통합되어 10주 과정으로 운영하게 되었다.
세부적으로는, 호흡기학 수업을 먼저 4주간 진행하고 1주간 평가를 마친 후에, 심장학 수업 4주 후 평가기간 1주로 운영되고 있다.
M1 과정이 종료된 후 시작되는 M2는 신장학 4주, 소화기/수술 5주 과정으로 구성된 과정이며, 2022년 이전에는 각각 5주와 7주간 진행되던 신장학, 소화기학 과정이 통합된 것으로 M1과 같은 방식으로 수업과 평가가 진행된다.
M1, M2 과정은 단순히 수업을 줄이면서 통합한 것이 아니라, 구교육과정과 대비해 여러 혁신적인 변화를 새롭게 도입하였다.
◆M 과정 새로운 변화
새 교육 과정의 다섯 가지 원칙에 맞춰서 M 과정이 새롭게 변화된 부분을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능동적 학습 도입
먼저, 단순히 지식만을 전달하는 강의가 아닌 학생의 능동적 참여로 구성되는 수업을 의미하는 능동적 학습 (active class)을 도입하였다.
능동적 학습의 핵심은 플립러닝 (Flipped learing)으로, 우리 말로는 역전 학습, 역진행 학습 등으로 해석된다. 이렇게 불리는 것은 학습의 순서가 기존과는 반대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전통적인 수업 방식인 강의 → 학습 → 시험은 오랜 기간 교육 표준으로 자리 잡았지만 이는 지식의 대량 공급에 더 적합한 방식이다.
또한, 교수자 입장에서 시험은 학생의 서열화에 적합한 도구이지만 학생의 입장에서는 스트레스가 동반되는 부적합한 학습 동기가 될 수 있다.
정보 기술의 발전으로 이러한 기존 학습 과정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순서를 재구성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될 수 있게 되었는데, 이것이 바로 학습 → 시험 → 강의 순서로 역전된 플립 러닝이다.
예를 들면, 동영상 등의 학습 자료가 먼저 제공되어 자기 주도적 지식 탐구를 먼저 수행한 후, 시험 (측정)을 통해 탐구 상황을 스스로 체크하고, 이를 바탕으로 심화 강의 또는 토론식 수업이 연계되는 방식이다.
오랜 기간 전통적인 수업 형태를 고수한 구 교육 과정과 달리, M 과정에서는 교수자가 이렇게 미리 녹화해 제공하는 동영상 수업 자료를 학생들이 먼저 공부하고, 이후에 실시간 수업 등을 통해서 학생들의 성취도를 확인하고 더 깊은 내용을 학습하게 된다.
2025년도 1학기 수업의 경우, M1에는 호흡기 과정에서 56개, 심장순환기 과정에서 78개의 동영상이, M2에서는 신장학 과정 55개, 소화기, 수술 과정에서는 79개의 동영상이 플립 러닝을 위해 제작되어 학생들에게 미리 제공되었다.
동영상 학습 후에는 interactive class, team-based learning, 실습, 증례토론 등 실시간 수업이 다양한 방식으로 각 과정에서 진행되었다.
▲학습성과 교육과정
두 번째 변화는, 교육의 결과로서 기대하는 학습성과를 먼저 선정한 후에 교육과정을 기획하는 학습성과 교육과정 (outcome based)이다.
이를 통해서, 전체 과정 뿐만 아니라 모든 개별 수업이 명확한 학습성과를 선정하도록 했으며, 이를 수업계획서에 미리 명시하여 학생들에게 해당 수업으로 성취해야 하는 학습성과가 어떤 것인지 안내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와 관련해 강의를 통해 습득해야 하는 성과를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
▲평가 방식…학습을 돕는 평가 지향
이와 연관된 또 다른 변화가 평가 방식이다. 기존 평가는 서열을 정하고 불필요한 경쟁심을 유도하는 방식일 뿐만 아니라, 시험이 과정이 아닌 결과로 취급되기에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해도 학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존재하였다.
이런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LCME는 학습을 돕는 평가 (Evaluation for Learning)을 지향하게 된다.


M1, M2 과정은 표 1과 같은 학습 성과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과정 종료 후 평가를 통해서 각 학습 성과별로 pass/fail 방식으로 성취 여부를 판단하고, 미흡한 성취를 이룬 학습 성과에 대해서 다시 학습한 후에 재평가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렇게, 성취가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 재교육과 재평가의 기회를 통해 배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평가 방식을 변화시킨 것이 M 과정의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이다.
▲관련된 영역 통합 강의 시행
네 번째로, 구 교육 과정은 강의를 하는 교수의 전문분야 또는 전문성에 따라서 수업 내용과 범위가 결정되었다.
하지만 LCME의 M 과정 수업에서는 의사 또는 환자의 입장에서 관련된 영역을 통합 (integration)한 강의가 시행된다.
▲자기 주도 학습
마지막으로, 이러한 수업 방식을 통해서 학생 스스로가 교육의 주체로서 자신에 맞는 학습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를 자기 주도 학습 (self directed learning)이라고 한다.
호흡기학/심장순환기학, 신장학/소화기학, 외과 총론을 통합하여 의학과 1학년 1학기에 신설된 M1, M2 과정은 단순한 과목통합을 넘어 능동적 학습, 성과 중심 교육, 학습을 돕는 평가, 통합적 강의, 자기 주도 학습의 원칙을 실제 교육 현장에 구현하였다.
지난 3년간 M1과 M2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방식과 태도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왔으며, 이러한 성과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져 더욱 발전된 교육 경험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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