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당일 가장 중요한 마인드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내신 대비

내신 대비에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은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내신 성적을 받고 나서 망했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여러분들의 성적은 여러분의 생각만큼 나쁘지 않을 수 있다. 

또한 대학마다 내신 성적을 산출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여러분의 내신 성적이 좋게 산출되는 대학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중간에 포기하지 말고 3학년 1학기까지 최선을 다해 중간, 기말, 수행 평가에 응해주시기를 바란다.

▲최단 시간 최대 효율

내신 대비를 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점은 최단 시간 최대 효율이다. 

공부를 적게 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공부하는 그 시간 안에 최대한 공부를 효율적으로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공부하는 동안 최대 효율을 끌어내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잠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고등학교 올라가면 잠도 안 자고 공부해야 되는구나”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막상 공부를 해보니 졸린 상태에서 공부하는 것만큼 의미 없는 행위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피곤할 때마다 계속 잠만 자라는 의미도 아니다. 

▲깨어있는 그 순간 최선을 다해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 

고등학교 공부를 하면서 피곤하지 않을 방법은 없는 것 같다. 

최소한 밤에 6~7시간 정도 숙면을 하고 학교에 등교한 순간부터 저녁에 잠들기 전까지 자투리 시간을 충분히 활용하여 효율적으로 그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공부하다 보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는 것 같다. 

당연히 수업 시간이나 자습 시간에 졸거나 공부하지 않으면 효과는 떨어질 것이다. 

깨어있는 그 순간에 최선을 다해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것이 내신 대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수능 대비

나는 수시 6장 전부 수능 최저가 걸려있었기 때문에 수능 치기 전에 굉장히 긴장을 많이 했다. 

수능 대비의 큰 틀은 내신 대비와 비슷하다. 다만 수능 최저를 맞추기 위해서는 전략을 잘 짜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여기서 전략이란 상대적으로 시간을 많이 투자할 과목을 정하는 것이다. 

대학마다 수능 최저의 기준이 다르고 탐구가 평균인가 절사인가에 따라 생각보다 난이도가 크게 바뀐다. 

본인이 부족한 과목이 무엇인지, 가고 싶은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능 최저는 어느 수준인지를 확인하여 좀 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로 1, 2학년 모의고사와 3학년 모의고사는 생각보다 차이가 크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과학탐구로 최저를 맞추겠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사회탐구는 안 해 봐서 잘 모르지만, 과학탐구의 경우 N수생 분들이 압도적으로 잘하기 때문에 현역으로 과학탐구 1등급을 받는 것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개인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엄청 심각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마지막으로

내신 공부나 수능 공부를 하다 보면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이 찾아올 것이다. 

특히 수시 원서를 넣은 후 수능까지 100일도 안 남은 시점에 들어가게 되면 공부 때문에 힘들기도 하지만 “과연 내가 올해 대학에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많이 힘들어지는 것 같다.

공부할 때 혹은 모의고사 칠 때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너무 지나치게 스트레스받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공부할 때도 문제를 틀리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었는데 “그럴 수 있지”라고 넘길 줄 아는 것도 공부할 때 꼭 필요한 자세인 것 같다. 

수능 당일 가장 중요한 마인드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앞 시험이나 앞 문제에 영향받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 앞길에 행운이 가득하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