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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호
합격수기
최우수작-박지해 (38기, 학생부종합전형) 학생
2025-07-25

"울산대학교 의예과 목표로 하는 수험생들, 꿈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신

내신 시험의 경우, 정확한 내용을 공부하여 정해진 시간 안에 실수 없이 풀어내는 것이 전부다.


▲ 정확한 내용 공부하기

먼저, 정확한 학습자료를 준비하는 것은 제대로 된 방향으로 하는 공부의 첫걸음이기에 정확한 내용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학습자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수업시간에 집중하여 필기하고, 수업이 마치면 선생님 말씀 중 의미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던 부분을 질문했다.

내신 시험의 출제자는 선생님이시기 때문에 수업내용 중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자의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꼭 선생님께 여쭤봐 정확히 이해하고 넘어갔다.

선생님께 질문을 드림으로써 궁금증 해소 이상의 것들을 얻을 수 있었는데, 선생님과 대화하며 무엇에 초점을 맞추어 공부를 해야할지, 어떤 형식의 문제가 나올지, 선생님께서 어떤 문제집을 참고하시는지 등 시험에 대한 다양하고 유의미한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 필기의 부족한 부분 채우기

선생님께서 수업할 때 사용하시는 표현은 분반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른 분반 친구와 필기를 바꾸어 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물론 반별 표현 차이로 인해 불공정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문학의 경우엔 조그만 표현의 차이가 선지의 정오를 좌우하기 때문에 이 방법을 통해 선생님이 말씀하신 모든 걸 알고 안심하며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 본질 흐리지 않기

암기를 할 때만큼은 교과서와 학습지 위주로 암기를 했고, 시중의 문제집들은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경험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참고만 하되 전날에는 다시 교과서와 학습지, 부교재 등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것들에 초점을 맞추어 본질을 흐리지 않도록 주의하였다.


▲ 정해진 시간 안에 실수 없이 풀기

시험 범위의 내용을 잘 익혔다면 이제 남은 것은 실수를 하지 않고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다. 시간적 압박감을 극복하기 위해 크게 세 가지에 집중하였다.

△ '기출' 기존 시험 시간보다 빨리 풀어내는 연습

첫째, 기출들을 기존 시험 시간보다 15분 빨리 풀어내는 연습을 했다. 수학이나 과학탐구 과목들의 경우 시간이 촉박해지면 더욱 마음이 급해져 문제가 안 풀리는데 35분의 시간 안에 모든 문제를 다 푸는 연습을 하니 실전에서도 문제들을 빨리 풀 수 있었다.

남은 15분을 검토에 사용함으로써 실수를 줄이고 심리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었다.

△ 시간 사용 계획

두 번째, 머릿속에 시간을 어떻게 사용할 지에 대한 계획을 세워두었다. 시험 전에 기출들을 풀면서 객관식, 서술형, 서술형 답안지 검토, omr검토에 할애할 시간을 정해두었다.

이는 문제 푸는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해주었고 쉽게 풀리지 않는 문제에 얼마나 더 시간을 투자할 지에 대한 기준이 되어주었다.

평소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풀 때까지 넘기지 못했는데 시간 분배를 하고 이를 확실히 지키는 연습을 함으로써 하나의 모르는 문제가 다른 문제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 과목별 실수 노트

셋째, 과목별 실수 노트를 만들었다. 문제를 잘못 읽음, 조건을 보지 못했음, 마지막 계산과정에서 복잡한 길을 선택해 실수가 생겼음 등 공부를 하며 한 모든 실수들을 정리하고 유형화한 후 틈틈이 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했다.

실수는 불가피한 것이라고 여겼는데 실수노트를 만들면서 실수하는 곳들은 정해져 있으며 극복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시험 전날에 한 번 훑고 가니 시험장에서는 주로 실수하던 부분들을 더욱 주의 깊게 보아 실수를 현저히 줄일 수 있었기위계속다.


◆모의고사

수시 전형을 준비했기 때문에 최저학력기준만 충족하면 되었다.


▲ 영어

무조건 1등급을 받아야 하는 영어의 경우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식후에 친구들이 이야기하는 등 각종 소음이 들리는 환경에서 문제를 풀어 산만한 환경에서도 집중력을 유지하는 연습을 했다.

수능날 긴장이 될 것을 감안하여 영어 시험 시간이 기존 70분이 아닌 55분이라고 생각하고 모의고사에 임한 것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


▲ 수학

수학은 어려운 28, 30번 문제까지 모두 맞추는 데에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실수하지 않고 안정적인 점수대를 유지하는 연습을 하였다.


▲ 국어

국어는 고등학교 입학하고 적은 노력으로도 성적을 잘 받아왔기에 수능 역시 쉽게 치르리라는 착각에 빠져 낮은 점수의 원인을 외부 환경에 돌렸었다.

사설 모의고사들을 풀 때, 점수가 낮게 나오면 마음이 조급하고 불안해 등급컷을 확인하고는 "이건 어려운 시험이었고 수능은 이보다 쉽겠지"라고 자기합리화하곤 했다.

선지를 잘못 읽어서 틀린 문제들은 "수능 때는 이런 실수가 없겠지" 하며 넘겼고 연계 공부가 부족해서 틀린 문제들은 "수능 전까지는 완벽히 되어 있겠지" 라며 스스로의 실력을 외면했었다.

실력의 성장은 서서히 멈추어갔고 이후 친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최악의 점수를 받았다. 여태 숨어지냈던 안락하고 거대한 거품이 터지고 남겨진 보잘것없는 알맹이를 직시하게된 순간이었다.

이후로 깊은 고민 끝에 스스로의 실력 부족을 깨닫고 국어에 투자하는 시간을 늘렸고 모의고사에서 틀린 문제들을 감사히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틀린 문제를 볼 때마다 '수능 전에 내가 약한 부분들을 발견하여 부족함을 채울 기회가 생겼다'는 생각에 기쁜 마음을 가졌다.

부족한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찾고 이를 채우는 데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면서 틀리는 문제들은 점점 줄었고 수능에서도 만족할만한 성적을 낼 수 있었다.


◆멘탈 관리

시험 치기 전에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쳐도 쳐도 적응이 안되는 시험의 떨림이지만 호흡을 한 번 가다듬고 시험은 결국 공부한 범위 안에서 응용되어 출제되기 때문에 다 풀어낼 수 있다는 마음으로 당당히 시험을 마주하면 좋겠다.


▲ 시험 잘 보지 못했을 경우

시험을 친 후에는 시험을 잘 보지 못하였다고 너무 좌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외 학습자, 부교재 등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것들에 초점을 맞추어 본질을 흐리지 않도록 주의하였다.

시험이 어려운 것이었다면 모두 함께 어려운 시험을 응시한 것이니 점수와 등급이 나오기 전에 미리 걱정할 필요가 없고, 실수를 한 것이라면 다음 시험 때 보완하여 만회하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내신의 경우, 첫날이나 둘째날 시험이 남은 시험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기 때문에 마음이 힘들겠지만 남은 시험에 오롯이 집중하면 좋겠다.

중간고사를 잘 보지 못 했었도 기말고사를 잘 치뤄서 만회에 성공한 경우를 3년 동안 많이 봐왔기 때문에 지나간 과정은 되짚어볼지언정 지나간 결과에는 집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시험 잘 보았을 경우

시험을 잘 보았다면 스스로 칭찬 한 번 해주고 겸손한 마음으로 시험에서 부족했던 점은 없었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자세를 가지면 좋겠다.

잘한 점과 부족한 점을 정리해 잘한 점은 유지하고 부족한 점은 채워서 스스로 한 층 더 발전하는 계기로 삼으면 좋을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 준비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였기 때문에 내신과 수능과 생활기록부를 모두 챙기다보면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급해져 허둥대기도 했었다.

하루하루 할 일을 적어두고 그 일들을 이루어내는 데에 집중하다보면 자연히 이루어져있는 것들이 많았다.

"언제 이걸 다 풀지?"보단 "오늘은 여기까지 풀어야지"하는 생각을 가지면 막막함 없는 수험생활을 보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정말 마음이 힘들 때엔 시원한 아침 공기를 맞으며 산책을 하거나 쌉쌀한 차로 일상의 씁쓸함을 조금이나마 지워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 생활기록부

생활기록부에서는 탐구 주제를 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수업을 들으면서 드는 의문들을 기록해두었고 그 중 하나를 정해 탐구하곤 했다.

아무래도 고등학교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복잡한 개념을 쉽게 이해시켜야 하기 때문에 개념적 공백을 있는 경우가 많았고 이러한 부분들에 집중해 탐구했다.

논문을 참고하기도 했지만 전문 용어들이 많고 하나의 논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전문지식이 필요하다고 느껴 의문의 답을 주로 책에서 찾았다.

또한 모든 과목을 의료와 엮지는 않았고, 문학이나 영어는 과목 교과과정을 심층적으로 탐구하였다.


▲ 면접

생활기록부에 적힌 활동들을 모두 정리해서 서서히 잊혀가던 관련 기억들을 다시 꺼냈다.

활동들을 하게 된 계기, 설계 과정, 탐구 내용, 알게된 점, 보완하고 싶었던 점 등 활동 진행의 흐름을 따라 과정 사이 비약을 최소화시켰고 예상 질문들을 뽑아 연습했다.

생기부 기반 면접의 경우 내가 진행한 활동들에 대한 내용을 질문하시기 때문에 심호흡 후에 기억하는 그대로 말씀드렸다.

MMI면접의 경우 기출들을 활용해 머릿속으로 생각을 빠르게 떠올리고 논리정연하게 정리하여 전달하는 것을 연습하고, 조언을 얻어 말하는 방식이나 내용들을 다듬었다.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 침착함을 유지하고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면접 환경을 최대한 많이 조성하여 연습하고 본인의 모습을 찍어보거나 주변에서 내용부터 말투나 자세에 대한 조언을 얻는 것이 도움이 되었다.


◆마무리하며

지금에서야 원하던 대학에 합격하고 힘들었던 기억들마저 아름다운 추억으로 미화된 채 합격 수기를 작성하지만, 당시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많이 불안해하고 답답해했던 것 같다.

지금 울산대학교 의예과를 목표로 하고 열심히 공부하는 수험생 분들도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것 같다.

어려운 순간에도 항상 꿈을 잃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꿈은 불안과 불행의 효과 좋은 약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의 꿈 만큼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너무 재지 말고 온전히 그대로 믿어주셨으면 좋겠다.

노력이 빛을 발해서 목표하던 대학에 합격하는 순간 느끼는 기쁨은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형태의 행복감이었고 그날의 기억은 아직도 입가에 미소를 띄우기에 수험생 분들도 꼭 합격의 기쁨을 맛보았으면 좋겠다.

이 합격 수기를 보는 수험생 모두를 제 마음을 가득 담아 응원하며 합격 수기를 마친다.


(05505)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울산대학교 협력병원 02-3010-4207, 4208, 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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