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을 향한 쉼없는 매진과 자신만의 색을 지켜내려는 노력이 중요”
◆내신
정량적 지표로 나타나는 내신 성적은 학업 성취도 평가에 포함되며, 의예과의 경우 학업 성취도가 전형 총점의 50%를 차지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내신 성적을 잘 받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학교 수업에 집중하고, 출제자인 학교 선생님의 자료와 설명을 꼼꼼히 정리해 두어야 한다. 나의 경우 수업 시간에는 샤프로 수업 내용을 프린트에 전부 기록하고, 쉬는 시간에 볼펜으로 정리하면서 복습했던 것이 많은 공부량을 소화하는데 효과적이었다.
또한, 과목별로 공부 스타일을 달리 적용하는 것도 내신 대비에 큰 도움이 되었다.
암기 위주의 과목은 말로 설명하는 연습과 백지 공부법을 이용했고, 과학 과목은 개념 공부와 문제 풀이를 반복하면서 공부했다. 수학 과목의 경우 실수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실수 노트를 작성했고, 교과서 모범답안을 토대로 서술형 작성 연습을 했다. 내신 공부는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각 과목을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내신은 매 학기마다 성적이 산출되기 때문에 한 번의 실수로 쉽게 좌절할 수 있다. 하지만 내신에서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것이다.
중간고사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더라도 기말고사와 수행평가를 통해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
◆생활기록부
생활기록부에는 단순히 활동을 나열하기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관심 분야가 어떻게 구체화되고 심화되었는지를 드러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학교생활기록부에서 대입 전형자료에 포함되지 않는 항목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제한된 영역 안에서 자신의 특색을 충분히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 교과 활동 영역
교과 활동 영역에서는 ‘과목별 탐구 중심’의 활동이 핵심이다.
단순히 진로와 관련된 심화 주제를 끌어오려 하기보다, 각 과목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개념을 확장하고 탐구하려는 태도가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공동교육과정 등 거점학교 프로그램을 활용해 전문 교과 수업을 듣는 것도 추천한다.
▲ 자율 및 진로 활동 영역
자율 및 진로 활동 영역은 교과에 비해 비교적 자유로운 탐구가 가능한 공간이다.
자신의 진로와 연관된 주제를 보다 심도 있게 탐구하거나, 반대로 다양한 관심사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다.
일례로, 나는 반장부터 전교학생회장, 3학년장을 맡으며 학생 복지를 위한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수많은 학생자치활동에 참여했다. 그리고, 이때 얻은 경험들은 생기부에 의미있게 기록되었을 뿐만 아니라 면접에서 나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 동아리 활동
동아리 활동에서는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심화 탐구할 기회가 있다.
나의 경우 2년간 과학실험 동아리에서 활동하며, 교과서에서 배운 실험을 넘어 더 깊이 있는 실험을 설계할 수 있었다. 특히 pH 항상성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해, 완충 작용을 주제로 실험을 설계했던 경험이 기억에 남는다. 이 실험을 바탕으로 광합성 실험에서 완충용액의 역할을 추론하는 심화 탐구로까지 확장했으며, 나아가 인체의 완충 시스템을 조사하며 생명체의 항상성 기전에 대한 탐구로 이어질 수 있었다.
◆수능
학생부 종합전형은 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정성적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합격의 불확실성이 크다.
이처럼 안정적인 합격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수능 공부 역시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실제로 수능으로 진학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었던 것이 수시 최저 기준을 충족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다.
수시 전형을 중심으로 준비했기에, 본격적인 수능 준비는 3학년 1학기 기말고사 이후부터 시작했다. 기출 문제를 통해 평가원 출제 경향을 분석하고, 3학년 내신 준비로 인해 미뤄두었던 과학탐구 과목도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수능이 가까워진 시점부터는 실전 모의고사를 풀며 수능 시간표에 익숙해지고 시험지를 전략적으로 운용하는 연습을 병행했다. 또한, 수능이 끝나는 시간까지는 어떠한 전자기기도 사용하지 않고 점심에는 도시락을 먹으면서 실전 감각을 기르기 위해 노력했다.
수능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인 실력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실전 모의고사와 N제 문제집을 풀면서 부족한 부분을 찾아 보완하고, 나의 약점을 극복해 나갔다. 모의고사 후에는 풀이 방법과 시간 배분 등을 스스로 피드백하며 더 효율적인 풀이 방식을 익히고자 했다. 이러한 피드백은 따로 노트에 정리해 매일 자기 전에 복습했고, 다음날 모의고사를 풀기 전에 읽으면서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다짐했다.
◆면접
학생부 종합전형은 1단계 서류 평가 이후, 서류와 면접 점수를 합산하여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울산대학교 잠재역량 전형은 면접 비율이 50%에 달하므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생활기록부 기반 면접은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면접관이 질문을 하기에, 면접에 앞서 자신의 학교생활기록부를 꼼꼼하게 분석하고 정리해야 한다.
생활기록부는 고등학교 3년의 기록이 전부 포함된 만큼 자료의 양이 많고 질문의 범위도 넓다. 따라서, 직접 예상 질문을 만들고 답변해보는 준비는 꼭 하는 것을 추천한다.
▲ MMI 면접 대비
MMI 면접의 경우 기출문제를 통해 이전 면접 유형을 파악할 수는 있지만, 해마다 새로운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정답’을 준비하기보다는 ”사고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출문제를 보면서 모범답안을 외우기보다는 스스로 답변을 구성해보고 이를 점검하며 생각의 깊이를 더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답변을 점검할 때에는 내가 놓친 포인트가 무엇인지 돌아보고, 말의 속도나 전달 방식, 자세 등 비언어적 요소도 함께 점검해야 한다.
◆학생 개개인의 역량과 가능성 평가하는 전형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의 잠재역량 전형은 말 그대로 학생 개개인의 역량과 가능성을 평가하는 전형이라고 생각한다.
고등학교 3년 동안 자신의 확고한 꿈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그 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성장 가능성은 결코 감춰지지 않고 드러날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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