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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호
합격수기
우수작-허동륜 (38기, 정시전형) 학생
2025-09-29

수능 5번 동안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언제

총 5번의 수능 (17, 22, 23, 24, 25)을 봤습니다.

고3 때 2017학년도 수능을 치른 뒤 대학에 진학했지만, 뒤늦게 공부에 대한 열망이 생겨 다시 수능에 돌아왔습니다.

◆어디서

집 근처 독학 재수학원 두 곳을 각각 2년씩 다녔습니다.

스스로를 통제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학원에서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며 수험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어떻게

▲ 과목별 학습 노하우

△ 국어

국어 실력을 올리는 핵심은 다독과 깊이있는 사고입니다. 다독은 기출 지문을 반복 회독하는 것부터 사설 모의고사를 다양하게 풀어보는 것까지 포함됩니다.

기출을 통해 기본적인 독해력을 갖추고, 사설·EBS·책,검색 등을 통해 넓고 얕은 배경지식을 쌓아야 합니다. 그러면 어떤 주제의 지문이 나오더라도 익숙하게 독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제 관련 지문에서 낯선 개념이 나오면 해설지나 강의로 먼저 이해를 시도하고, 부족하다면 인터넷이나 책을 활용해 ‘환율’, ‘평가절상’, ‘효용’ 같은 개념을 익히는 식입니다. 

이후 EBS 연계교재와 사설 문제로 그 배경지식을 강화하면 새로운 지문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 수학

수학은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합니다. 틀리거나 어려웠던 문제는 포스트잇 등을 활용해 복잡한 계산을 포함해서 해설을 손으로 직접 써보며 복습하고, 다른 문제들과 비교해 공통점을 찾고 일반화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유사한 문제가 나왔을 때 어떻게 접근할지 미리 행동 원칙을 세울 수 있습니다.

수험생이 많이 하는 실수는 단순한 운이 아니라 본인의 습관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1~10번에서 실수가 나면 이후에도 이어지는 경향이 있어, 시험에서는 초반 문제를 의도적으로 천천히 풀었습니다.

실수는 무작위가 아닌 패턴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막연하게 실수하지 말자, 집중하자고 마음 먹는게 아니라 평소 자신의 실수 습관을 면밀히 관찰하고 행동강령을 세워야 합니다.


 △ 영어

최근 영어는 문장의 정확한 해석이 훨씬 더 중요해졌습니다. 예전처럼 감으로 주제를 파악하고 선지를 고르면 틀리기 쉬우므로, 오답풀이를 할 때는 본문과 선지를 빠짐없이 꼼꼼히 해석해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화학 및 지구과학

과탐은 30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풀어야 하므로, 모의고사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5월부터 하루에 화학 2개, 지구과학 2개씩 풀었고, 수능 전날에도 화학 5개, 지구과학 2개를 풀어 감각을 유지했습니다.

 30분을 재면서 푸는 연습을 통해 어떤 문제에서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 파악하고, 30초~1분이라도 아끼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특히 자신이 자주 발목 잡히는 문제 유형을 중심으로 오답 정리를 해야 효과가 큽니다.


 ▲ 슬럼프 극복 방법

슬럼프는 권태와 불안에서 옵니다. 권태를 막기 위해선 먼 미래만 바라보며 지치기보다, 하루하루 사소한 것에 감사하며 살아야 합니다.

저는 제가 선택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려 했습니다.

생활이 지나치게 반복적일 때는 사소한 변화를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면 점심 메뉴 바꾸기, 공부 순서 바꾸기, 아침에 읽는 책 바꾸기 등입니다. 이때 책은 공부와 무관한 흥미 위주의 책이 좋습니다.

불안은 항상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해답입니다. 지금 상태와 관계없이 “나는 할 수 있다”는 확신을 키우고, 과거나 미래의 결과보다는 오늘 해야 할 일에 집중하는 게 중요합니다.

모의고사를 망쳤다면, 시험 성적에 너무 연연하기보다 “밥 먹기 전까지만 속상하자”는 마음으로 털어버리고, 다시 남은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복습 방식

따로 복습 시간을 내기보다는 △공부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 30분 동안 머릿속으로 복기, △다음날 아침 샤워할 때 어제 내용을 떠올리는 식으로 학원 밖에서도 복습을 병행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배운 내용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생활 루틴

저는 베이스가 있다면 수능 현장감에 대한 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해 5월부터 수능까지 루틴은 큰 변화 없이 다음과 같았습니다.

 11시 10분에 취침하고, 6시 10분에 일어나 씻은 후, 뇌를 깨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소금물을 마셨습니다. 

학원에는 7시 30분에 도착해서 커피를 마시며 30분간 읽고 싶은 책을 읽고, 8시에는 가장 약한 과목인 화학 실전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그 후 하원시각인 밤 10시까지 실전모의고사로 국어 1개, 수학 2개, 과탐 4개를 우선순위로 설정하였고, 끝나고 남은 시간은 그때 그때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을 추가적으로 하고 하원했습니다.

집에 10시 40분쯤 도착하면 10분 정도 핸드폰을 보다가 씻고 자는 생활을 반복했습니다.

수능 한 달 전부터는 수능 당일 날 커피를 마시는게 좋을지 만약 마신다면 몇시에 몇모금을 마셔야 적당한지, 쉬는 시간을 어떤 식으로 보낼지, 점심시간엔 뭘 먹고 공부를 할지 말지 등을 계속 구체적으로 테스트하며 수능 당일 날을 시뮬레이션 했습니다. 


◆수험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저는 진심으로 자기 인생은 자기 생각대로 된다고 믿습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나는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수험생활에 임한다면 그 마음가짐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 이어질 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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