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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호
인터뷰
우리 의대 2024년 1학기 신규 교원
2024-05-25


소감 및 우리 의대 발전 방향은? 

우리 의대가 2024학년도 1학기를 맞아 신임교원으로 서울아산병원 17명, 울산대학교병원 2명, 강릉아산병원 2명 등 총 21명을 임용하였다.

이에 이번에 임용된 교원들을 통하여 신규 임용 소감 및 우리 의대 발전을 위한 방향 등에 대하여 들어보았다.


비뇨의학교실

김정권 (서울아산병원) 부교수

Q. 교수 신규임용 소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교수로서 6년간 근무하면서 쌓았던 경험과 지식들을 국내 최고의 임상과 연구 역량을 보유한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에서 더 크게 펼칠 수 있게 되어 무척 설레인다.


Q. 교수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

한국의 의료 수준은 여러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에 도달해 있다. 

비뇨의학과도 마찬가지이며, 세계 유수의 병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임상 및 연구 역량을 확보하는 의국의 일원으로 노력하고자 한다. 

특히 다국적 연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그를 통해서 NEJM, Lancet 등의 논문에 우리의 연구를 소개하는 것이 목표이다.


Q. 환자 진료 및 임상시 기본 철학

“환자에게 해를 끼치지 말자”, 이를 위해서 항상 진료 과정이나 수술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Q. 학생들 교육에 대한 교육철학이나 방향

개인적으로 의대 실습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외과 수술장 실습이었다. 

학생 교육 (전공의 교육도 마찬가지)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학생들이 본인의 적성과 흥미가 무엇인지를 찾을 수 있게 실질적인 경험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신의 의료 지식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결국 학생들이 책에서는 접할 수 없는 임상 경험을 최대한 제공하고자 한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나라나 장소

예과를 마치고 본과에 진입하기 전 큰 결심을 하고 1년간 휴학 후 캐나다 벤쿠버로 어학연수를 떠났다. 당시에는 흔치 않은 결정이었는데, 아직도 가끔씩 그 시절이 생각이 난다. 


Q. 우리 의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기대하는 부분

중개연구, 특히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연구를 수행해 왔었는데, 우리 의대에서도 그러한 연구를 지속 발전시키고자 한다. 

특히 전립선암에서 시행했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신장암 분야까지 확장시키고자 하며, 이를 위해서 기초 및 종양내과와의 협업이 꼭 필요한데 여러 훌륭한 교수님들께 많은 도움과 관심을 부탁드리려 한다.


Q. 우리 의대가 글로벌의대에 진입하기 위하여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면? 

(1) 국제 협력과 파트너십 강화: ‘교환 프로그램 확대’를 통해 ‘울산의대’의 인지도를 확장

(2) 교육 프로그램의 국제화: 교육 커리큘럼에 글로벌 헬스, 다문화 의료 소통, 국제 의료 윤리 등 국제적인 관점을 통합해 학생들이 글로벌 의료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필요

(3) 영어로 된 의학 교육 강화: (요즘 학생들의 영어 능력이 뛰어나긴 하지만) 최신 의학 용어 및 전문 지식에 대한 영어 교육을 강화하여 학생들이 국제적인 학술 교류와 연구에 쉽게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Q. 교수 임용시까지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부분은?

누구나 그러했겠지만, 전임의 시절의 엄청난 업무 강도와 스트레스, 육체적 피로, 그중에서도 심리적 ‘외로움’이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 힘든 와중에서도 작은 성취들 (논문, 수술 술기 등)이 쌓여가면서 그러한 어려움들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


Q. 우리 의대 교수를 희망하고,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교수 임용 TIP (노하우)

본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많은 업적을 만들어내는 것만큼, 의국원들과의 원활한 소통 및 적절한 인간관계도 중요할 것이다. 

또한 환자에 대한 겸손한 마음도 본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마취통증의학교실

박용석 (서울아산병원) 부교수

Q. 교수 신규임용 소감

저의 능력이나 노력은 극히 일부일 뿐이고 많은 분들의 많은 도움과 기대가 있었기에 임용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쁜 마음도 있지만 저에게 주신 도움에 감사한 마음이 더 크며, 기대에 부응하고 보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


Q. 교수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

일단 기존에 해오던 임상 현장 및 학회 활동을 통한 교육과 학술 활동을 더 잘 하고 싶다.

학생 교육에 있어서도 마취통증의학이라는 전공 뿐만 아니라, 좋은 의사가 되도록 지도할 수 있는 교수가 되고 싶다.


Q. 환자 진료 및 임상시 기본 철학

첫째, 마취의로서 수술 환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일한다.

임상에서 선택의 순간이 왔을 때 환자의 안전이라는 기본 원칙으로 되돌아가 생각해보면 대부분의 고민은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둘째, 환자 안전이 지켜진다는 전제 하에 동료 의료진이 일하기 좋도록 최대한 배려하려고 한다.


Q. 학생들 교육에 대한 교육철학이나 방향

아는 지식을 모두 전달하려는 시도는 성공하기 어렵고, 오히려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이다.

당연히 지식의 전달도 중요하지만 학생이 스스로 깨우쳐야 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고, 이를 도울 수 있는 것이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를 잘 하기 위해서는 교육자의 많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고, 앞으로 그 부분에 대한 노력을 많이 하려고 한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나라나 장소

아무래도 학생 때 친구들과 갔던 인도여행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고생도 많이 했고 여러모로 강렬한 기억들이라 그런것 같다. 

아주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긴 한데 다시 가고 싶진 않다.

Q. 우리 의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기대하는 부분

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좋은 스승들과 동료분들에게 많이 배우고 도움받을 수 있었다. 그동안 많은 지원을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

앞으로 더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기기를 기대하고 있다.


Q. 교수 임용시까지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부분은?

스스로 교수라 불릴 수 있는 자격과 능력이 되는지에 대해 계속 의문을 가졌었고, 도와주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

이 부분은 극복했다기보다는 앞으로도 계속 끊임없는 고민과 노력을 통해 스스로 성장하며 해결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내과학교실 (내분비내과)

조윤경 (서울아산병원) 조교수

Q. 교수 신규임용 소감

2012년에 우리 의대를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전공의 및 전임의 수련을 받았다.

나를 어엿한 한 사람의 의사로 성장시켜 준 곳에서 교육자로 새로운 장을 열게 된 것에 대해 깊은 의미와 큰 기쁨을 느낀다. 

이곳에서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나누며, 교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고자 한다.


Q. 교수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

교수직의 핵심 가치는 교육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은 진료와 연구에 집중했지만 이제 교육에도 같은 열정을 쏟고자 한다. 

이에 교수로서의 목표는 교육, 연구, 그리고 진료의 조화를 이루는 교원이 되어, 우수한 후배와 제자들을 양성하는 것이다.


Q.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활동이나 소개를 해주고 싶은 활동

개인적으로 운동을 좋아한다. 

특별히 하나의 운동을 잘 하는 것은 아니어서 소개하기 부끄럽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도 꾸준히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에너지를 얻는 편이다. 

날씨가 좋을 때는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기도 하고, 달리기도 좋아한다. 

요즘은 출근 전에 피트니스센터를 주 2-3회 다니고 있는데, 아침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 오히려 피곤이 사라지고, 스트레스도 해소되는 것을 느꼈다. 

바쁘고 지치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면, 일단 운동을 시작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Q. 환자 진료 및 임상시 기본 철학

개인적으로 상호 존중과 협동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의료 행위는 주치의, 타과 의료진, 간호진 등과의 협업이 잘 이루어져야 하는 부분이고,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라고 생각한다. 

또한 환자와 보호자의 입장이나 마음을 배려하지 않고는 동의와 협조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연구도 다른 연구진과의 협업이 중요한 시대이다. 연구 책임자로서의 창의성과 성실성도 중요하지만, 실제 연구 진행과정에서는 연구원을 포함한 공동 연구자와의 협력이 중요하다.

또한 진료와 연구 모두 상호 존중과 배려가 있어야 그 과정을 즐겁게 해 나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려움이 있더라도 해결책을 찾고 지속해 나갈 수 있는 동력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학생들 교육에 대한 교육철학이나 방향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주도학습 능력과 동기부여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식의 전달자로서는 역할의 한계가 있기에, 학생들이 스스로 지식을 탐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그리고 그 성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이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교육의 방향이다.


Q. 우리 의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기대하는 부분

학생 시절에 연구지도과정을 경험하면서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해부세포생물학교실 홍혜남 교수님이 지도교수님이셨는데, 돌이켜보면 그 때 실험실에서의 경험이 기초 연구에 대한 흥미를 갖게 해 주었고, 교수가 되어 연구와 교육을 계속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해준 것 같다. 

이 연구지도과정이 우리 의대의 장점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우리 의대의 다른 하나의 장점은 다양하고 폭넓은 연구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실험연구와 임상연구, 빅데이터 연구까지 모두 가능한 것이 장점이며, 이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주로 비만과 당뇨병 환자들을 진료하는데, 실험실에서는 동물 비만 모델을 활용하며 비만의 기전을 밝히고, 임상에서는 새로운 비만 및 당뇨병 약제에 대한 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의학통계학과와 협업하여 한국인에서의 비만과 당뇨병의 다양한 예후에 대한 빅데이터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Q. 기타 하고 싶은 얘기

어떤 선택을 하든 쉽기만 한 과정은 없고 어느 정도의 난관이나 고민은 따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교수 임용 시까지 특별히 남들과 다른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지는 않다. 

교수 임용 과정에서 교원이 되기에 충분한 역량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고, 두번째는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은사님들의 가르침과 격려를 통해 극복해 왔다. 

제 스승님들은 학문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가르침을 주었지만, 업무나 진로에 있어서 고민이 있을 때도 늘 도움을 주시고 멘토가 되어 주었다. 

이에 대해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이제는 제 후배들 그리고 제자들에게 저도 귀감이 되는 교수이자 의지가 되는 멘토가 되고 싶다.


내과학교실 (호흡기내과)

현동곤 (서울아산병원) 조교수

Q. 교수 신규임용 소감

아직은 교수라는 호칭이 어색하지만 이에 걸맞은 사람이 되기 위해 매일 매일 노력하고 있다.


Q. 교수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

우리 의과대학의 선배 교수님들처럼 중환자의학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싶다.


Q.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활동이나 소개를 해주고 싶은 활동

저는 특별한 취미나 특기는 없지만, 언제나 저의 행복의 원천이 되어 주는 가족과 같이 보내는 시간을 좋아한다. 


Q. 환자 진료 및 임상시 기본 철학

환자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한 끊임없는 고민과 성찰이다.


Q. 학생들 교육에 대한 교육철학이나 방향

의과대학 학생들은 교육을 통해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능력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사가 환자를 스스로 진료할 수 있는 능력은 ‘의학적 사고과정’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의학적 사고과정’이란 문진, 진찰 등을 통해서 환자의 중요한 문제목록을 추려내고 그에 맞는 검사 및 치료 방법을 선정하며, 환자의 경과를 통해 이를 피드백하여 치료를 수정하는 능력을 말한다. 

학생들이 이러한 ‘의학적 사고과정’을 체득하여 최선의 진료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게 교육 방향이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나라나 장소

아내가 언제나 제일 좋았던 여행 중 하나라고 말하는 전공의 1년차 첫 휴가 때 간 대만여행이 기억에 남는다. 


Q. 우리 의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기대하는 부분

우리 의대에서는 학생 때부터 의학 연구를 장려하고 학생들의 연구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알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과 같이 연구하면서 소통하고 싶다.


Q. 우리 의대가 글로벌의대에 진입하기 위하여 필요한 부분들이 있다면? 

이전부터 지켜온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최고의 자리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울산의대’의 정신을 잊지 않고 노력한다면 글로벌 의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교수 임용시까지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부분은?

대부분의 가장들이 겪는 것처럼 일과 가정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웠다. 

아직 극복하지 못해서, 극복 방법은 계속 찾고 있다.


Q. 우리 의대 교수를 희망하고,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교수 임용 TIP (노하우)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있지만 행운이 들어와도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은 행운을 잡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자신의 꿈을 위해서 묵묵히 준비하셨으면 좋겠다.


Q. 기타 하고 싶은 얘기

정신 없는 시기를 보내고 있어 스스로 생각을 정비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인터뷰에 대한 답을 한 자씩 적다보니 스스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내가 한 말에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05505)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02-3010-4207, 4208, 4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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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문의 : wj0216@ulsan.ac.kr, 동문회 문의 : esmoon@ulsan.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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