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라울 신설하게 된 배경과 주요 과정

‘라울’은 중학교 1학년 때 라파엘클리닉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한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외국인 환자들과 소통하여 통역과 차트 작성 등의 활동을 하면서, 환자들과 봉사자들과의 따뜻한 추억을 많이 쌓았다. 이 경험을 통해 나도 사회에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3학년까지 6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오면서, 의과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이 봉사를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다른 의과대학 학생들이 동아리 단위로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이 귀감이 되어, 우리 학교에도 체계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동아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결과로 봉사동아리 ‘라울’을 새로 만들게 되었다.

지도교수(권순억 교수) 확정 이후 학생들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으게 되었고, 라파엘클리닉의 역할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정리하여 관심 있는 동기들과 선후배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총회를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여러 노력과 도움 끝에 우리 동아리가 탄생하게 되었다.Q. 최근 1년간 동아리 활동 요약 및 가장 인상깊은 활동 

‘라울’의 주요 활동은 매주 일요일에 진행되는 라파엘클리닉 로테이션 봉사이다. 

학생들은 사전에 배정된 로테이션 일정에 맞춰 매주 약 10명씩 라파엘클리닉에 방문하여 예진, 혈압 측정, 진료 보조 등 다양한 파트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또한, 서울시의사회에서 주관하는 의료봉사에 월 2회, 한두 명의 학생이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양대 의대 봉사동아리 ‘자유의사’와의 연합활동을 통해 더욱 다양한 교류와 봉사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활동은 작년 연말에 성탄절을 맞아 ‘라울’ 부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하여 라파엘클리닉에 기부금을 전달한 것이다. 

라파엘클리닉은 기부금에 의존하여 운영되는 곳이기 때문에 우리 동아리 학생들이 봉사의 마음을 담아 모금을 진행하게 되었다.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소중한 기부금을 모을 수 있었던 점이 매우 보람되었다. 이러한 작은 나눔이 클리닉과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었던 것 같아 뜻깊었다.

Q. 지도교수님께 드리고 싶은 말

지도교수님께서 늘 물심양면으로 동아리 학생들을 지원하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작년 가을, 동아리를 처음 시작할 때 교수님을 찾아뵈었을 때도 학생들의 고민과 꿈을 진지하게 들어주시고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이후 라파엘클리닉에서도 ‘라울’이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동아리가 원활히 운영되고 학생들이 업무에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안도하고 있었는데, 교수님께서 동아리의 방향성과 동아리 규모가 큰 만큼 다양한 학생들을 이끌어 나가는 방법에 대해 조언해주신 것도 큰 도움이 되었다. 

이 말씀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더욱 노력하고 있다.

추가적인 건의사항은 없다. 지금처럼 열심히 봉사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봐주시고 또 꿈을 꾸는 학생들을 응원해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든든하고 감사할 것 같다.

Q. 라울의 목표는? 

동아리 부원들이 라파엘클리닉에서 봉사하며 우리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접하고, 다양한 구성원들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 

라파엘클리닉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국적의 환자들이 모인다. 자원봉사자들도 우리와 같은 의대생, 간호사부터 예술/인문 전공 대학생, 회사원, 그리고 필리핀이나 프랑스 국적의 봉사자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봉사하고 있다. 

이처럼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환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해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라울’ 학생들이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서 환자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주변 봉사자들과 협력하여 그 과정을 즐기면서 봉사하면 더없이 기쁠 것 같다. 

최근에는 우리 의대를 졸업한 선배들이 의사로서 라파엘클리닉에서 진료 봉사에 참여하고, ‘라울’ 학생들은 진료 보조 역할로 함께 진료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부원들이 이런 경험을 통해 자신이 이루고 싶은 의사상을 꿈꾸고 구체화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뿐만 아니라, 라파엘클리닉 봉사 외적으로도 학생들이 더 많은 교류를 하며 다채로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획 중이다. 

최근에는 한양의대 봉사동아리 ‘자유의사‘와 함께 조별 봉사 프로젝트를 진행하였고, 라파엘클리닉에서 주최하는 강연과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이해해볼 수 있는 여러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즐겁고 보람 있는 동아리 활동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