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바이오메디컬공학과 (Biomedical Engineering, 이하 BME)에 대한 소개

바이오메디컬공학은 과학, 공학, 그리고 의학을 접목하여 임상 의료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메디컬 기술을 찾고 개발하는 학문이다.

UNIST의 BME에서는 ‘바이오메디컬 이미징’, ‘뇌인지 공학’, ‘재활 및 재생 공학’, ‘개인맞춤형 진단 및 치료’, ‘게놈 및 바이오인포매틱스’, ‘디지털 헬스케어’ 6개 분야에 대한 교육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Q. HST 교육과정에서 BME 학생들과 울산의대 학생들 사이에 기대하는 부분은?

BME 학생들과 울산의대 학생들의 친분이 향후 협력의 기반이 될 거라 생각했기에, HST프로그램의 취지는 같은 수업을 듣는 것뿐 아니라 기숙사 생활 및 다양한 캠퍼스 활동을 함께하도록 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BTS (Brain to Society) 프로그램, 해커톤(Hackathon) 대회 등에서 울산의대 학생과 UNIST 학생들을 매칭하여 다양한 교류가 일어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특히 BTS 프로그램은 서울아산병원의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연구실에서 실험을 진행하는 것보다는 아산병원의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창출할 수 있는 가치가 더 크며, 이를 위해서는 이공계 대학원생들과 의대 학부생, 혹은 임상의사 간 협력이 필수적이다.

Q. HST 교육과정과 관련하여 울산의대 학생들이 꼭 알아두었으면 하는 내용이 있다면?

교육과정을 고안할 때 연구와 임상 현장이 분리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다. 

40명의 학생이 HST 과정을 거친다 하더라도, 그 중 임상에 종사하지 않고 과학기술 연구에만 전념할 학생들은 극소수일 것이다. 

그러나 임상 현장에서도 HST 과정에서 배우는 과학, 공학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꼭 알아주기 바란다.

Q. HST 교육과정을 위해 울산의대 학생들이 사전에 준비하면 좋을 내용이 있다면?

HST 프로그램을 처음 시행하며 예상하지 못했던 점은 울산의대 학생들이 코딩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는 것이었다. 

교육과정상 코딩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간단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지만, 코딩을 처음 맞닥뜨린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웠던 것 같다. 

그래서 이런 피드백을 반영해서 예과 1학년 1학기 교육과정 중 의학 물리를 제외하고 파이썬이 포함된다고 알고 있다. 

학생들이 코딩에 대해 어느 정도 알아두면 UNIST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것이 더 수월할 것이다.

Q. HST 교육과정의 향후 발전계획이나 방향

모든 지식을 전달하고 가르쳐주기보다는, 문제에 대해 학생들이 직접 고민하고 극복하도록 하는 것이 HST 교육과정의 의도 중 하나였다. 

다만 1개의 수업에서만 이러한 과정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7개의 수업이 있는 만큼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었던 것 같다. 

이런 부분을 개선해서, 2~3개의 필수 수업과 나머지 선택 수업을 운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Q.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

UNIST 교수를 타 학교 교수라고 생각하지 말고 편하게 찾아와주면 좋겠다. 

의정 갈등 사태로 많은 울산의대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 같은데, UNIST 교수들에게 연락하면 UNIST에서 해보고 싶은 것을 지원해 드릴 수 있다. 

UNIST를 ‘예과 때 잠깐 수업 듣는 학교’로 생각하지 말고, 여러분들이 미래에 협력할 수 있는 파트너와 친구들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