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교수 신규임용에 대한 간단한 소감

우리나라 의학 교육과 임상 분야 모두 최고로 손꼽히는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의 일원이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Q. 교수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교육자, 임상의사, 연구자로서 의학 교육, 임상 진료, 연구 활동, 모두에 균형 있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이며, 우리 의대 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습니다.

Q.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활동이나 소개를 해주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프리다이빙은 수중에서 호흡 장비 없이 무호흡상태로 하는 수중 활동입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알려져서 매니아 층이 늘어나고 있고 저의 취미이기도 합니다. 

체계적인 이론과 실습을 바탕으로 안전한 수중 활동이 가능하며, 신체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수련 또한 가능한 운동이라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Q. 환자 진료를 하는 임상의로서 기본 철학이 있다면?

임상 현장에서 환자를 진료할 때 저는 환자와의 소통을 중요시합니다. 

환자가 현재 본인의 불편한 증상이나 병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아야 하기에 임상 상황이 어떠한지, 또한 어떤 검사와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충분히 상의하여 진료 과정에 환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학생들 교육에 대한 교육철학이나 방향이 있다면?

의과대학에 들어와서 전문의가 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그 기간동안 누군가를 돌보는 데에 대한 고민이나 노력을 주로 하게 됩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스스로를 돌보는 노력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지식에 있어서의 독립도 중요하겠지만 학생들이 감정적인 독립 또한 할 수 있도록 곁에 있어주고 지지해주는 교육자가 되고 싶습니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나라나 장소가 있다면?

소화기 기능운동질환 학회 참석을 위해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로 ‘작은 파리’라는 별명답게 거리와 자연 경관이 아름답고, 사람들도 친절했습니다. 드라큘라 성으로 알려진 브란성과 중세 유럽의 역사와 매력을 가진 성들도 많으니 다음에 기회가 되시면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Q. 우리 의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특별히 협업하여 진행하고자 하는 연구가 있다면?

우리 의대는 훌륭한 교수진을 필두로, 성과를 위주로 한 교육보다는 문제 해결 능력에 초점을 맞추는 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있으며, 교육 방법론에 대한 고민 또한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점이 특별하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을 필두로 학생들이 다양한 임상 현장에서 훌륭한 수준의 진단, 치료 과정 또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추후 우리 의과대학이 발전을 거듭하여 전 세계 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우리 의대가 글로벌의대에 진입하기 위하여 필요한 부분은?

우리 의대는 이미 글로벌의대 진입에 필요한 인프라는 기초, 임상 교육 부문에서 충분히 갖추었다고 생각됩니다. 

우리 의대 학생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기초, 임상 분야에 대한 지식 습득 뿐만 아니라 연구, 발표에 대한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 커리큘럼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Q. 교수 임용시까지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부분과 극복법은?

진료나 연구 과정에서 노력에 따른 성과가 즉각적으로 보이지 않을 때 조급함이나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었습니다. 

당장의 성과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조금 기다리고 쉬어가는 태도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이를 바탕으로 더 꾸준한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더 큰 발전을 이루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Q. 우리 의대 교수를 희망하고,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교수 임용 TIP (노하우)

후배님들께서는 저보다 더 훌륭한 소양과 자질을 이미 갖추신 분들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노하우라 할 것은 없겠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과 꾸준함, 성실함이 답이 아닐지요.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안에서 함께 발전해 나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