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교수 신규임용에 대한 간단한 소감

먼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메이저 의과대학 중 하나인 울산대학교 의과대학의 교수로 임용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훌륭한 조직의 일원이 되었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앞으로 우리 의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Q. 교수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

현재 진행 중인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연구를 더욱 확장하고, 의료 데이터 보안 분야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여, 의학 데이터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또한, 대한마취통증의학회 내에 데이터 및 인공지능 관련 연구를 주도할 수 있는 세부 학회를 창립하고, 다양한 병원과의 협업을 통해 연구의 외연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Q.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활동이나 소개를 해주고 싶은 활동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산하 ACDM TFT 활동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ACDM은 ‘Anesthesia Common Data Model’의 약어로, 마취과 관련 의학 용어의 표준화를 통해 다기관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학회 차원의 공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표준화된 마취과 연구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국가 의료 데이터 표준화 및 데이터 전송 관련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Q. 환자 진료 및 임상시 기본 철학

환자 개개인을 가족처럼 생각하며, 환자 중심의 맞춤형 진료를 실현하는 것이 제 기본 철학입니다. 

모든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학생들 교육에 대한 교육철학이나 방향

학생들이 스스로 학습에 흥미를 느끼고 자발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교육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의 역할은 지식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임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시각을 소개하고, 학생 스스로 사고할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 믿습니다. 

단순한 정답을 가르치기보다는 문제 해결을 위한 사고 과정과 접근 방식을 안내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특별히 기억에 남는 활동이나 나라 및 장소

2020년,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주관한 의료인공지능 전문가 과정을 수강하며 진행했던 프로젝트 경험이 기억에 남습니다. 

의사, 간호사, 공학자가 함께 협업하며 하나의 주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타 분야 전문가들과의 소통과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Q.  우리 의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으며, 기대하시는 부분과 특별히 협업하여 진행하고자 하는 연구  

우리 의대는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의과대학으로 성장했습니다.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을 바탕으로, 앞으로 세계적 수준의 의과대학으로 도약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UNIST와의 공동 교육 프로그램처럼 다양한 협력 사례를 더욱 발전시키고, 해외 대학과의 교류 및 공동 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되기를 희망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의료 인공지능과 데이터 보안 연구를 중심으로, 이러한 협업 기반을 통해 더욱 발전된 연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Q. 우리 의대가 글로벌의대에 진입하기 위하여 필요한 부분

Fast follower에서 벗어나 First mover로서, 타 대학에서는 시도하지 않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와 교육을 울산의대가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실험적 시도들이야말로 우리 의대를 세계적인 의과대학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Q. 교수 임용시까지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부분과 극복 방법 

가장 힘들었던 점은 스스로와의 싸움이었습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를 믿으며 내가 가는 길과 방향성에 확신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온 것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Q.  우리 의대 교수를 희망하고,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전하는 교수 임용 TIP (노하우)

남들이 쉽게 시도하지 않는 분야에 도전하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강점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행착오는 당연한 과정이며, 결국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독창적인 역량을 갖추는 것이 교수 임용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Q. 우리 의대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얘기 

학생 시절에는 병원 밖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임상의로서의 경험은 졸업 후에도 충분히 할 수 있으므로, 지금은 여러 분야에 도전하고 실패해보는 것이 큰 자산이 됩니다. 

예를 들어 KAIST에서 개최된 실패학회처럼, 도전을 통해 성장하는 경험을 많이 하길 바랍니다.

 Q. 기타 전하고 싶은 말

신임 교수로서 교육과 연구에 함께 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선배 교수님들, 동료, 후배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 의대의 미래 발전에 기여하는 교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