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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호
인터뷰
영상의학교실 박소희 (서울아산병원) 조교수
2026-07-12

Q. 신규임용에 대한 간단한 소감

모교에서 교수로 임용되어 더욱 뜻깊고 감회가 새롭습니다. 학생 시절 배우고 성장했던 공간에서 이제는 후배들을 가르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책임감과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의사가 되어 가장 좋았던 점 중 하나는, 제 자리에서 맡은 일을 성실히 하는 것만으로도 환자와 동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제는 진료와 연구, 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과정 자체가 후배들과 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의미 있게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좋은 임상의이자 연구자, 교육자로서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Q. 교수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

가장 실질적인 목표는 학생들이 제 수업을 통해 꼭 필요한 수업성과를 도달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한 주제에 대해 가장 중요한 개념을 실제로 이해하고 기억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어떤 방식의 교육이 효과적일지 계속 고민하고 연구해 보겠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제 분야에서 항상 가장 최신의 지식을 꾸준히 배우고, 이를 실제 진료와 연구에 적절히 적용할 수 있는 의사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임상 진료 및 연구에 관한 기본 철학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라도 기본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판독이나 시술 모두 바쁜 상황이라고 해서 급하게 대충 넘어가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저에게는 많은 업무 중 하나일 수 있지만, 3차병원까지 와서 진료와 검사를 받는 환자 한 분에게는 어렵게 얻은 중요한 기회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연구에서는 연구를 위한 연구보다는, 실제 임상에서 제가 궁금했던 질문이나 왜 이런 연구가 필요한지 스스로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연구하고자 합니다.


Q. 주 관심 연구 주제, 특별히 협업하여 진행하고자 하는 연구

최근에는 간질성 폐질환과 정량화 CT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항섬유화제 개발 이후 간질성 폐질환 분야의 연구가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특히 정량화 CT를 활용하여 질환의 추적관찰이나 예후를 예측하려는 연구들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실 간질성 폐질환은 학생 때나 전공의 시절 가장 어렵게 느꼈던 분야 중 하나였어서, 현재 저의 주 연구 분야가 될 것이라고는 과거에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Q. 다양한 진로 중에서 ‘대학교원’이라는 길을 선택하게 된 과정에서 영향을 준 경험이나 계기

전공의 시절부터 연구를 시작했는데, 연구를 하다보니 계속해서 궁금한 주제들이 생겨서 계속 연구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 영상의학과뿐 아니라 여러 임상과에서 열심히 진료하시는 훌륭한 선생님들과 함께 환자에 대해 논의하고, 임상과 연구에 대해 같이 고민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제가 진단한 환자의 경과를 오랜 기간 추적관찰할 수 있고, 희귀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증례들을 경험하면서 스스로 계속 배우고 발전할 수 있다는 점 역시 대학병원에서 영상의학과 의사로 일하는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Q. 교수 임용까지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부분 및 극복법, 교수를 희망하고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교수 임용 TIP이나 노하우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부분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한 불안감이었던 것 같고, 극복했다기보다는 결국 계속 불안해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교수를 희망하고 도전하는 후배들이 점점 더 귀해지는 것 같은데, 그런 선택을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결국은 불안한 시기를 겪게 되겠지만, 기회비용이나 주변과의 비교에 너무 매몰되기보다는, 스스로의 선택을 믿고 끝까지 원하는 길을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Q. 우리 의대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후배들을 만나면 항상 이야기하는 것이 동기나 선후배들과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하라는 것입니다. 이제는 자주 만나지 못하더라도 오랜 시간들을 함께한 동기들은 정신적으로도, 실질적으로도 제게 정말 큰 자산인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게 되는 일이 정말 많고, 힘든 시기에 가장 큰 힘이 되어 주기도 합니다.

의사라는 직업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좋은 의사 친구들이 많이 생긴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오래 갈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중하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Q. 기타 하시고 싶은 말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루어낸 것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수 임용까지 오는 과정에서도 정말 많은 분들의 도움과 응원이 있었고, 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저 또한 좋은 의사, 좋은 교수이기 이전에 먼저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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