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원치 않았던 갑작스러운 공백이었지만, 학생들에겐 전화위복의 기회이기도 했다. 학생들은 주어진 시간을 각양각색으로 알차게 채워나가고 있다.
다양한 봉사활동 참여
우선 많은 학생들이 다양한 봉사활동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었다.
앞서 언급한 비대위 차원의 자원봉사 캠페인에도 활발히 참여하면서, 학생들 개인적으로도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각자의 흥미와 적성에 따라 병원 환자안내, 헌혈,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 제작, 도서관 업무보조, 피아노 연주, 초등학생 돌봄, 축제 행사 진행 보조, 노인복지관 주관 봉사활동 등 정말 많은 봉사 경험을 하고 있다.
남는 시간을 지역사회를 위해 사용하기로 한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도 엿볼 수 있었다.
우리 의대 동아리 차원 봉사도 진행
우리 의대 동아리 차원에서의 봉사도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우리 의대의 대표적인 봉사활동 동아리인 ‘해열’과 ‘라울’에도 매주 정기적으로 학생들이 봉사에 참여하며 동기·선후배들을 만나고 봉사활동을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실제 ‘해열’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병원학교에서 환아들을 대상으로 보드게임이나 만들기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라울’에서는 외국인 무료 진료소 라파엘 클리닉에서 예·재진 보조, 진료 접수, 체온과 혈압측정 등의 간단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개인적인 자기계발 추진
학기중에는 전념하기 어려웠던 개인적인 자기계발에 힘쓰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동안 진행해 오던 의학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관심 있던 분야의 학회에 참석하거나 직접 연구자로 참가도 했다.
부족했던 영어 회화를 연습하거나, 제2외국어로서 추후 해외연수를 희망하는 나라의 외국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도 했다.의대생을 대상으로 한 외부 세미나에 참가해 의과학자로서 진로, 논문작성법과 통계활용, 해외 의사활동처럼 생소한 분야로 도 꿈을 넓혔다.
언제 개강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더욱 알찬 다음 학기를 기대하면서 지난 학기 강의내용을 차근차근 복습한다는 학생도 있었다.
색다른 취미활동 도전
학기중이라면 하지 못했을 색다른 취미활동에도 도전했다.
근황을 전한 한 학생은 “중거리 마라톤 완주와 체력 증진을 목표로, 매일 7km씩 꾸준히 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동기들과 모여 등산과 같은 건강한 취미 생활을 즐기는 학생들도 있다.
해보고 싶었던 아르바이트를 경험하는 학생, 동기들과 밴드를 결성해 새로운 악기에 도전하는 학생, 평소보다 훨씬 다양한 분야의 독서에 매진하는 학생도 있었다.
어려운 시국을 맞닥뜨리며, 의사로서의 진로와 의료계 전반에 대한 성찰에 더불어서 자기 자신을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기회도 가졌다.
한 의학과 2학년 학생은 “불안감은 있었지만, 바쁘게 달려왔던 지난 시간 못했던 것들을 하며 지내는 간만의 휴식 시간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라며, “학생으로서 당장 상황을 크게 바꿀 힘이 개인에게 있는 것은 아니니, 지금 이 시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잘 보내는 것이 좋겠다.”라고 밝혔다.
교수님들은 응원과 함께 “언제 복귀하게 될지 전혀 몰라 불확실한 상황이지만, 그럴수록 짧게나마 일주일 단위로 계획하여 이 시간을 알차게 보냈으면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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