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껏 체계 만들고, 개인 가치관 반영을 원한다면 “개원의에 도전해보세요”
진료는 물론 학술 활동, 해외에서도 인정 받아
이번호 ‘학생기자가 간다’는 개원가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위해 더성형외과의원을 찾아서 집중탐방을 하였다.
3명의 학생기자(백진원, 서다경, 전해성)들은 더성형외과의원을 방문해 외래부터 시술까지 다양한 부분들을 직접 참관하였다.
대표적으로 유방 축소/확대술, 눈꺼풀 수술, 이마 거상술 등의 수술도 참관하였다.
전해성 학생기자는 “환자들마다 각기 다른 모양, 크기와 질감을 지닌 부위를 섬세하게 자르고, 새끼손톱보다 작은 바늘로 한 땀 한 땀 봉합하는 과정은 고도의 정신력을 요구하는 작업이었다.”라며, “수술 도중 펜으로 선과 원을 그리며 세심하게 유방의 비례와 대칭을 점검하는 옥재진 원장님의 모습은 마치 조각하는 예술가와 같았다.”라고 말했다.
◆더성형외과의원은?
더성형외과의원 옥재진 원장은 우리 의대 3기 졸업생이고, 동창회장이다.
지난 2023년 의림제 강연으로 학생들과도 만난 적도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로 22년째 병원을 경영하고 있다.
이 병원은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학술 활동에도 무척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논문 발표, 강연, 시연 등 학술 활동은 물론 미용성형외과학 교과서 저작에도 참여한 바 있다. 해외로부터도 무수한 강연 요청을 받을 정도로 학문적 권위를 쌓았다.
이에 더성형외과의원을 찾아 구체적인 의사의 삶과 운영은 물론 의사로서의 다양한 길에 대해서도 들어보았다.
◆피곤하지만 재미있는 성형외과 의사의 삶
성형외과는 서비스 산업의 성격도 크기 때문에 △굉장히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 △결과가 바로 눈에 보인다는 점 등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이런 경쟁과 결과의 리워드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더 잘 맞을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성형외과 대표적 장점
자기 병원을 가지면 자기 생각대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
특히 성형외과는 비보험 영역이므로 충분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잘되는 병원과 잘되지 않는 병원의 수입이 수십 배 차이가 나기도 한다.
개인에 따라 장점일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이 피곤하게 작용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항상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성형외과 대표적 어려운 점
우선 비보험이므로 정해진 가격이 없다.
가격부터 시작해서 경영과 마케팅, 한 번도 배운 적 없는 직원 관리나 계약도 필드에서 직접 해내야 한다.
관리할 것도 굉장히 많기 때문에 요즘 사람들이 많이 추구하는 ‘워라밸’과는 정반대의 삶이다.
▲스스로 소신껏 체계를 만들고 싶은 경우 유리
이미 짜여진 체계 안에서 생활하는 대학병원과는 달리, 개원가는 스스로 소신껏 체계를 만들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본인이 즐길 수 있다면 적성에 잘 맞을 수 있고 더 유리할 수 있다.
의과대학 입학을 위해 노력했던 그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면서, 이를 재미있어하는 경우에는 더할 나위 없이 바로 적응할수도 있다.
특히 떠오르는 아이디어나 생각을 바로바로 적용하면서 나만의 색깔을 입히고 싶은 경우에는 최고의 선택이 될수도 있다.
◆‘의사’ 다양한 길 & 삶의 가치
의사는 남이 한 연구와 수술을 보며 새로운 영감을 얻기도 하고, 다른 나라의 트렌드를 파악하면서 자기만의 노하우와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경우도 많다.
학회 또한 하나의 사회이기 때문에 해외 연사들을 포함해 다양한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사람들을 만나면서 학술적 교류를 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다.
▲학술 활동 많이 하는 이유
학술 활동을 많이 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가치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자기 만족적 성격이 크다.
사람마다 본인이 의사생활을 하며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가가 중요하다.
경제적 여유, 시간적 여유, 학술적 명예, 권력 등 삶엔 다양한 가치가 있다.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기 때문에 자기가 좋아하는 가치를 선택하면 된다.
원래부터 학문적 관심이 있었다. 학회에서 발표를 하고, 학술활동을 하면서 스스로 만족했고, 그것이 나의 자부심이 되었다.
하지만 다른 의사들 중에는 이러한 가치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는 개인의 가치관 차이이다.
▲다양한 의사의 삶…각자의 매력이 있는 길
의사의 삶도 무척 다양하다. 전공 분야도 다양하지만,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 또한 다양하다.
막연하게 달려와서 일단 의사가 되었어도, 어떤 의사가 될까는 또 다른 문제이다.
이는 자기의 삶의 철학과 가치가 맞닿아 있다. 자기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관하여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
옥재진 원장은 ”길게 보면 의사의 삶은 다 비슷한 것 같다. 교수로서의 길도, 개원의로서의 길도 각자의 장단점이 있다. A라는 길을 가는 의사, B라는 길을 가는 의사 등 여러 가지 길을 가는 의사가 있다. 그럼에도 길게 보면 결국에는 모든 길이 다 똑같이 일장일단이 있다. 한때는 A가 좀 더 좋아 보이고 한때는 B가 좀 더 좋아 보일 수 있지만 결국 세월이 지나고 돌이켜보면 의사의 삶은 비슷하다.“라며, ”그러니 너무 일희일비하지 않고, 흐르는 강물처럼 자연스럽게 살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각자가 자신만의 가치관에 따라 택한 것은 다 좋은 길이니, 그 안에서 너무 조바심 내지도 말고 너무 뒤쳐졌다고 우울해하지도 말자. 본인 나름대로의 길을 찾고 본분을 가져 일하면 될 것 같다. 돈, 후학 양성, 명예, 권력 등 다양한 가치가 있고. 학생들도 스스로 자기의 가치관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나름대로 가지고 있다면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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