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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호
학생코너
[미니인터뷰] 혈관연구단장 고규영 교수
2025-01-12

Q. 의사과학자란?

카이스트를 비롯한 연구중심대학과 연구중심 의과대학에서는 전공의를 대상으로 생명과학 및 기초의학 박사과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전공의가 우수한 교육과 연구 훈련을 받고 있다. 그 결과, 뛰어난 기초의학 및 의공학 논문들이 발표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다. 


그러나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 임상 업무에만 집중해야 하는 현실이 아쉽다. 

연구개발과 임상시험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모두 갖춘 의사만이 진정한 의미의 ‘의사과학자’라고 생각한다.


의사의 능력은 임상에서 꽃피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로지 연구에만 매진하는 의사는 굉장히 희귀한 케이스이며, 의사과학자 또한 임상에 조금이라도 참여하며 자신의 연구를 적용하거나 발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생명과학자나 기초의학자라는 정체성과 호칭을 더 좋아하지만 의사과학자, 즉 physician scientist는 임상을 계속해 나가며 임상과 기초의 균형을 잘 맞추어야 한다.

Q. 우리나라 의과대학 연구 실정

우리나라에서는 병원과 기초의학 연구단의 협력 연구에 관한 인식 자체가 부족하여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여러 방법을 강구하여 임상 선생님들과 협업해 나간다면 매우 발전적인 성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외국은 기초 연구의 주된 주체가 의과대학이다. 일례로, 미국의 하버드 대학은 기초 연구에 있어 의과대학이 타 단과대학에 비해 여실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의과대학 내에서 실제 임상에 적용해 나가는 연구가 중요하므로 이는 우리나라 의과대학이 추구해야 할 방향성이라고 생각한다. 


오로지 생명과학에만 종사하다 보면 물고기, 파리 등 실험동물로 연구를 진행하지만, 의과대학 내에서는 실제 환자들에게 적용해 볼 수 있으니 유리하다.


Q. 혈관연구단처럼 큰 연구실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비결

한 단어로 ‘리더십’이다. 단순히 앞에서 호통치는 게 아니라, 제자가 잘되기를 바라며 함께 고민해 나가는 것이다. 한 식구라는 마음으로 서로 돕고 이끄는 관계가 중요하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식사도 함께하고 농담도 나누며, 친분을 쌓아 식구 같은 연구실 분위기를 꾸려나가고 있다. 


예전에는 연구원들을 혼내기도 했었지만, 지금은 자제하면서 연구원 본인을 아껴서 하는 조언임을 잘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리더십을 잘 발휘하기 위해서는 리더 본인부터 실력과 강인함을 갖추어야 한다. 리더는 팀원들에게 확신을 줄 수 있어야 하며, 후배의 성장을 격려하고 이끌어야 한다. 후배들이 행복하게 연구하고 성장할 수 있게끔 하는 사람이 좋은 리더라고 생각한다.


Q. 의과학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우선, 의과학에서 ‘MD’와 ‘non-MD’를 구분하지 말아야 한다. 


‘non-MD’라는 표현 자체가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연구실에서는 모든 연구원이 동등하게 연구하도록 하고 있다.


인식 개선이 필요한 두 번째 측면은 카데바 연구에 대한 거부의식이다. 


외국도 얼굴을 포함한 두경부 연구에는 거부감이 있지만, 우리나라처럼 아예 연구가 어려운 상황까지는 아니다. 


현재 조금이나마 연구가 가능한 곳은 카데바 기증이 여유로운 종교재단의 병원 정도이고, 대부분의 병원은 많이 부족하다. 


이런 상황이 연구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 국민적 인식이 차츰 열리기를 바란다. 또한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연구 지원금이 미국에 비해 한참 부족하다.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정부의 혜택과 지원이 늘어날 필요성이 있다. 


Q. 의사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의대생 시절부터 기초의학에 관심이 많았고, 기초의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의대 공부도 수월하게 해 나갈 수 있었다. 


기초의학을 연구하는 원동력은 기본적으로 이 분야를 좋아하는 마음과 사명감이라 생각한다. 


기초의학에 종사한다면 연구를 해 나가며 어떤 점이 부족한지, 그리고 이를 어떻게 채워 나가야 할지 지속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창의성을 키워서 새로운 것을 생각할 줄 알아야 한다. 


예술, 문학에서의 창의성과 과학에서의 창의력은 맥락을 같이한다고 생각한다. 


일명 ‘헝그리 정신’이 나의 세대를 대변하는 단어라면, 지금의 젊은 세대는 재미와 창의성이 강점인 것 같다. 


일례로, 노벨상은 해당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것이 기준이다. 즉, 노벨상 수상자들은 방향성을 새롭게 제시하여 이후의 연구가 시작될 수 있게 한 사람들이다. 


창의성을 발휘하여 꾸준히 도전해 나간다면, 의사과학자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혈관연구단장 고규영 교수와 울산의대 학생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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