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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호
학생코너
중환자실 집중탐방② 서울아산병원 소아중환자실
2025-07-25

아픈 아이들을 책임지는 마지막 안전망, 서울아산병원 소아중환자실

생후 30일부터 만 16세까지 중환자 치료하는 전문 공간

의정갈등 후에도 23개 병상 운영하며 체계적 환자 관리

단순 치료 넘어 일상 복귀까지 돕는 맞춤형 의료 서비스


국내에서 가장 아픈 아이들을 책임지는 마지막 안전망 같은 곳. 아이들이 축복 속에 태어나고 씩씩하게 자라나가는 그 모든 순간에 든든히 버티고 있어 주는 곳.

학생기자단은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 오직 그것 하나만을 위해 낮밤 없이 고군분투하는 서울아산병원 소아중환자실을 방문하였다.


◆PICU, 소아 환자들의 미래를 위한 최후 보루

소아 중환자실 (Pediatric intensive care unit, PICU)은 생후 30일부터 만 16세까지의 소아·청소년 중환자를 위한 공간이다.

서울아산병원 PICU는 소아심장외과 등 외과계 질환을 주로 다루는 PICU1과 내과계 질환을 다루는 PICU2로 분리되어 있다.

다만 상황에 따라 한쪽이 포화되면 다른 쪽에서 환자를 나누어 맡도록 유동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PICU의 하루

▲ 가이드라인 미팅 / 회진

– 7:00 주간근무 시작

오전 7시에는 급한 오더를 먼저 이행한 후, 환자들의 상태를 파악하며 주간근무를 시작한다. 이후부터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필요한 수액과 약물을 주고, 응급상황에 대처하며 바쁜 하루가 흘러간다.


–8:30 가이드라인 미팅

매주 금요일 오전에 진행하는 가이드라인 미팅에서는 환자 모니터링과 치료 지침을 논의한다.

1~2달 동안의 미팅 주제와 발표자를 사전에 정하고, 해당 일자에 발표자가 참고할 가이드라인 및 논문을 정리하여 발표하면 이를 어떻게 적용할지 논의한다.

이날 미팅에서는 2019년에 개정된 중증 뇌 손상 소아 환자의 치료 가이드라인 및 알고리즘을 발표하였다.

현재 서울아산병원 PICU에서는 두개내압 모니터링을 하지 않고 있어 이를 기준으로 제시된 가이드라인을 어떻게 적용할지 토론했고, 신경외과와의 논의 및 추가 내부 논의 후 지침을 정리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9:00 오전 회진

먼저 각 환자의 담당 의사가 영양공급과 체중, 통증 정도, 호흡 상태, 혈액 검사 결과 및 소변량, X-ray나 CT 영상 등 변동 사항에 관해 설명한다.

이후 앞으로의 치료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하여 이뇨제나 항생제, 마취제 등 약물의 종류와 용량, 호흡 보조 방식 등을 정한다. 모든 환자를 확인하면 병동 전체를 돌며 환자 상태를 직접 점검한다.


–10:00 보호자 면회

10시부터 10시 30분까지는 PICU1, 10시 30분부터 11시까지는 PICU2 면회가 가능하다.

면회 시간에는 담당 의사가 보호자와 함께 환자 상태에 대해 추가로 논의하기도 한다.


–16:00 오후 회진

중환자실은 수술 후 입실하는 환자, 일반 병동에서 상태가 악화되어 이송되는 환자 등 다양한 환자들이 오고 가기 때문에 환자 변동이 잦다.

오후 회진에서는 이러한 변동 사항을 파악하고 점검한다.


–18:00 당직 인계

오후 6시부터는 당직 의사에게 각 환자의 호흡 상태, 혈압, 객담, 감염 상태, 통증 정도와 질병 및 수술 상태 경과 등을 설명한다.

몇 시에 어떤 시술 및 수술, 처방, 검사가 이루어졌는지, 처방 과정에서 담당 의사 및 교수 의견이 어떠했는지 등, 시간 순서대로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한다.


◆'치료'를 넘어 '일상으로의 복귀'를 향해

작년 의정갈등 사태 이후 PICU1은 12개 병상 (개방 병상 8개/격리 병상 4개), PICU2는 11개 병상 (개방 병상 5개/격리 병상 6개)으로 일부 축소하여 운영 중이다.

격리병상은 2차감염이 우려되는 환자에게 우선으로 배정하며, 응급실에서 이송되어 온 위급한 환자를 수용하는 응급병상 2개를 별도로 운영한다.

환자 1인당 담당 의사와 간호사, 주치의를 배정하여 환자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개방병상/ 격리병상/ 응급병상) 

PICU에서는 환자의 활력 징후 (vital sign)에 더불어 호흡, 식이 등 전반적인 건강 상태 관리가 이루어진다.

호흡 보조는 흡기압을 정해두는 pressure control 방식이나 흡기량을 정해두는 volume control 방식 등을 사용하며, 영양 공급은 주로 정맥영양요법 (Total parenteral nutrition, TPN)을 사용한다.

장기간 입원하여 기계적 보조를 받는 환자는 호흡기와 소화기 기능이 약화되기 쉬우므로, 상태가 호전되면 신체 기능을 점진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단순한 '치료'를 넘어 '일상으로의 건강한 복귀'를 돕는 것이다.

소아 중환자실의 특성상 어린 환자들을 배려하는 장치도 많다.

성인에 비해 명확한 의사 표현이 힘든 소아/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소통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얼굴통증등급과 FLACC (Face, Legs, Activity, Cry, Consolability)이다.

얼굴통증등급은 환자에게 웃는 얼굴, 찌푸린 얼굴 등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며 본인의 상태와 비슷한 것을 고르게 하는 방식이다. FLACC는 얼굴, 다리, 활동, 울음, 진정 가능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의사소통이 어려운 영유아의 통증을 평가하는 도구다.

이외에도 오랜 기간 병상에 있는 환아들을 위해 태블릿을 제공하거나, 정서적으로 예민하고 말소리에 민감한 환아를 배려하여 '말수를 줄여라'는 표시를 병상 앞에 붙인다.

(05505)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울산대학교 협력병원 02-3010-4207, 4208, 4209

홈페이지 문의 : wj0216@ulsan.ac.kr, 동문회 문의 : esmoon@ulsan.ac.kr

Homepage https://eletter.ulsan.ac.kr/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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