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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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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한국로슈진단 DMS 성지연 전무
2025-07-25

한국로슈진단 임상과학부(Disease Management Solutions, 이하 DMS) 성지연 전무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인턴을 마친 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4년 과정을 거쳤다. 

감염 파트 세부 전공 중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 연수에서 진단검사의학에 대한 영감을 받아 해당 분야로 전향, 진단검사의학과 전공의 4년 과정을 마쳤다. 

이후 세브란스병원에서 1년 반 동안 연구 전담 의사로 연구중심병원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다양한 기업과 협력하는 과정에서 제약 산업에 흥미가 생겨 로슈제약 한국과 스위스 본사 의학부에서 6년간 근무한 뒤 현재 한국로슈진단에서 약 3년째 근무중이다. 

Q. 헬스케어 기업으로 진출한 의료인들 경로

의료인은 주로 의학부에서 근무를 시작하며, 이후 개인의 선택에 따라 계속 의학부에서 전문성을 쌓거나 영업, 마케팅 등의 비즈니스 영역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창업을 하거나 스타트업에서 CMO 역할을 맡는 등 본인의 관심사에 따라 다양한 분야로 뻗어나갈 수 있다. 


Q. 헬스케어 기업 의학부 담당 업무  

한국로슈진단의 의학부인 DMS는 의과학팀과 임상팀으로 구성된다. 

의과학팀의 첫 번째 업무는 scientific communication이다. 

회사 내부에서는 로슈에서 개발하는 제품에 대한 의사들의 인사이트나 논문 내용 등 의학 정보를 다른 부서에 제공하며, 외부에서는 제품의 가치를 알기 쉽게 정리하여 의료진에게 소개하고 기사를 발간한다. 

제품 출시 이후에는 주요 의료 학회의 임원진과 Advisory board meeting을 진행하며, in-depth 인터뷰를 하기도 한다. 

또한, Roche initiated medical education을 개최하여 해당 지역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제품에 관해 설명한다. 


두 번째 업무는 evidence generation이다. 

의과학팀은 연구자 주도형 연구를, 임상팀은 허가용 연구를 주로 담당한다. 

연구자 주도형 연구는 새 제품이나 약품의 성능에 대해 임상 연구를 하고자 하는 의료진과 연구를 통한 근거 자료가 필요한 로슈진단의 협업으로 진행된다. 

의료진이 연구비, 의료기기, 의약품 등의 지원 요청을 하면 의과학팀에서 이를 검토하여 학술적으로 가치가 있고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연구를 지원한다. 

임상팀에서는 허가용 연구의 전 과정 및 결과 보고와 논문 발행을 담당한다. 

허가용 연구는 다국적 기업인 로슈진단의 제품을 국내에 출시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신청할 때 진행하는 연구이다. 

제품 출시 계획이 나오면 임상팀에서 연구 시작 시점과 진행 병원 등을 결정한다. 

대부분의 허가용 연구는 연구 경험이 많고 인적 자원이나 환자 수가 충분한 대학 병원에서 진행한다. 

병원 선정 후에는 연구 개시 미팅을 진행하고, 환자 및 검체 등록과 모니터링, 추적을 거쳐 통계분석이 끝나면 결과 보고서가 완성된다. 

임상팀에서는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여 허가를 받으며, 연구를 함께 진행한 의료진은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논문을 출판한다.


Q. 헬스케어 기업에서 일하는 의료인의 보람과 고충

회사의 제품이 수많은 환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제품을 통해 환자들이 받는 관리 수준을 바꾸고 개발도상국의 의료서비스를 향상하는 글로벌 기업의 일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는 것이다. 

병원에서는 동료의 대부분이 의사였지만 회사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동료들과 함께 일한다는 차이가 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과 제약 및 진단 산업의 차이를 이해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지만, 큰 고충은 없었다는 것이 성 전무의 경험담이다.


Q. 헬스케어 기업에서 의료인이 가지는 강점

의사 출신 직원들은 의학 지식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헬스케어 기업과 의료진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한다. 

의사 출신 매니저는 임상 연구 관련 업무를 맡거나 학회에서 의료진을 대상으로 회사 제품에 대해 교육하는 업무를 담당할 수 있다. 

또한, 회사 제품을 사용하던 병원에서 이상 반응이 나타났을 때 그 원인이 제품 때문인지, 다른 요소 때문인지 의료진과 함께 체크하는 업무를 담당할 수도 있다. 

기업의 시각과는 다른, 의사의 관점이 중요한 경우 의료인 직원의 필요성이 두드러진다. 

예를 들어 연구자 주도 연구를 평가할 때는 의료인 직원이 과학적 유효성을, 다른 직원이 회사 입장의 다양한 측면을 검토하여 승인을 완료한다. 

신제품을 도입할 때도 관련 질환이나 실제 현장 상황을 고려하므로 의료인 직원의 인사이트가 필요하다. 


Q. 헬스케어 기업의 진로를 희망하는 의료인에게는 필요한 역량

회사에는 굉장히 다양한 부서와 사람들이 있다. 

회사 내의 외국인 직원과 일을 하거나 다양한 나라의 기업체와 협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통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기업에서는 개인이 아니라 팀이나 조직 전체의 성과가 중요하므로 협업하려는 마음가짐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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