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업무 자동화로 의사는 진단 전략 수립에 집중 가능
의료진-의공학자 협업으로 실용적 솔루션 개발 주목
학생들은 의대 공부 외에는 다양한 분야를 접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 학생들이 의료현장 외부의 경험과 안목을 넓히고, 현업에서 종사하고 있는 의사의 삶을 탐방하기 위해 '학생 기자가 간다'에서는 시리즈로 학생 기자들이 의료기기/제약 등 의료와 관련된 기업들을 탐방하여 소개한다.
이번에 학생 기자들은 세번째 업체로 필립스코리아를 방문했다.
필립스는 Better care for more people(더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나은 솔루션)이라는 비전하에 사람들의 건강 향상을 목표로 하는 다국적 헬스 테크놀로지 기업이다.
필립스는 CT, MRI 등 환자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영상 진단 기술부터,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위한 환자 모니터링 기술 및 인포매틱스 시스템, 면도기 등 개개인의 관리를 위한 퍼스널 헬스 부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기술 혁신을 이루어내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학생기자단은 필립스의 한국 지사인 필립스코리아를 방문해 영상 진단 기기의 미래와 의료기기 개발에 있어서 의사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았다.
◆영상 진단기기의 혁신과 미래
CT, MRI, 초음파 등 영상 진단기기는 AI기술의 적극적인 도입으로 진단의 정확도와 효율성이 향상되고 있다.
특히 환자 상태 및 환경에 따른 검사 결과의 제약을 보완하는 기술이 등장하며 필립스에서는 ‘고정밀’과 ‘개인화’, 그리고 ‘워크플로우 자동화’를 영상 진단기기의 핵심 트렌드로 설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CT 촬영에서는 precise image 기술이 도입되어 저선량의 이미지를 고선량의 해상도 높은 이미지로 보정하며, precise position 기술은 최적의 촬영을 위한 환자의 자세를 자동으로 조정해줌으로써 워크플로우의 효율성 증대에 기여한다.
MRI에 도입된 AI 기술은 환자의 호흡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환자의 불규칙한 호흡에 따른 이미지 왜곡을 최소화하고 환자의 불편함을 줄인다.
또한 태블릿이나 휴대폰과 연동되는 휴대용 초음파 검사 장비가 개발되어 검사 장소의 제약을 줄이는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의료 기술 혁신과 의사의 역할
영상 진단 장비의 발전은 의료진의 역할에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장비 설정과 환자 자세 조정 등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업무는 자동화되며, 의사는 영상을 해석하고 진단 전략을 수립하는 데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다양한 진단 장비의 출현에 따라 늘어난 선택지 속에서, 환자의 상태나 병변 특성에 맞춰 어떤 기술을 사용할지 결정하는 판단력이 더욱 중요해진다. 나아가 진단 데이터를 종합해 치료 계획과 연계하는 통합적 접근 역시 의사의 핵심 역할로 자리 잡고 있다.
필립스는 현장 의료진과의 협업을 통해 의료진에 더 효율적인 의료기기를 제공하는 상생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실제로 임상에서 장비를 사용하는 의사들은 영상 품질, 사용성, 촬영 조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제공하며, 의공학자는 이러한 피드백을 반영해 기존 장비를 개선한다.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사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단순한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 실제 환자 진료에 쓸모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진단의 흐름을 바꾸거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결국 현장의 사람이며, 그들이 기술과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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