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미래 헬스케어의 핵심 트렌드는 무엇이며, 필립스코리아가 이를 어떻게 선도해 나갈 계획인지?
가장 큰 화두가 되는 것은 AI이다. 환자 진단 및 치료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AI 기술이 도입되고 있으며, 심장 영상에서는 심장 박동에 따른 흐림(blur)를 보정하며 이미지 질 향상에 기여한다.
또 다른 이슈로는 원격진료가 있다. 지방, 섬 등 의료 소외지역에 대한 의료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주된 과제이다.
대표적으로 휴대용 초음파 기기를 활용해 원격으로 환자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다만 현재로서는 정부 규제 등으로 도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속 가능한 의료 환경(Sustainability) 또한 필립스가 추구하는 중요한 가치다.
의료 산업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을 줄임으로써 환경친화적 의료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MRI 촬영에 사용되는 헬륨양을 줄이는 블루실 마그넷 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또한 기존 의료기기를 회수한 후 부품을 재활용해 최신 제품으로 교환해 주는 리퍼비시 프로그램을 도입해 자원 낭비를 최소화하고 있다.
Q. 의료기기 개발 과정에서 의료진의 역할
의료기기 개발에서는 HP(헬스케어 전문가)들의 VOC(고객의 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학회에서 진행하는 컨퍼런스와 워크숍에 참석해서 필립스의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임상 현장에서 일하는 선생님들께 최근의 질병 트렌드, 새로운 기기 도입을 통한 인프라 개선의 방향성에 대한 의견을 듣기도 한다.
이렇게 들어온 의료진의 목소리는 본사로 전달되어 R&D 부서에서 새로운 기기를 개발할 때 반영된다.
또한 필립스코리아에서는 간호사 출신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병원 내의 워크플로우에 익숙한 만큼 임상 현장에서의 애로사항을 전달해주는 등 제품 활용 측면에서 많은 역할을 수행해주고 있다.
Q. 의학과 공학 각 분야 전문가의 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통의 어려움은 없는지? 극복 방안이 있다면?
용어의 문제가 존재한다. 의사들이 사용하는 전문 용어가 있고, 의공학 분야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다른 만큼 상호 이해가 중요한 부분이다.
학회 등 행사를 진행할 때 용이하게 소통하기 위해 용어를 호환시키고자 노력한다.
직원들에게 의학적인 지식, 병원 내 시스템에 대한 지식을 교육하고,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통해 선배들이 지도해주기도 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외부에서 모셔와 교육을 받기도 하는 등 서로의 간극을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Q. 의료인이 진단검사 개발 회사에서 근무하거나 협력하기 위해 갖춰야 할 역량
정부 정책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우리나라는 의료 산업에 관한 규제가 많고, 식약처 등 정부 기관이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만큼 정부 기조에 잘 맞추어가야 한다.
또한 헬스케어의 트렌드에 대해 공부하고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AI, 디지털 등 다양한 기술들이 도입되고 있고, 신기술 개발에 따라 산업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충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학회나 컨퍼런스에 참여하면 최신 의료기기 트렌드에 대해 알 수 있다.
컨퍼런스 참석을 통해 지식 수준을 끌어올리고 업계 전반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 왼쪽부터 박종혁 학생기자, 최낙훈 대표이사, 이나경 학생기자)
(05505)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울산대학교 협력병원 02-3010-4207, 4208, 4209
홈페이지 문의 : wj0216@ulsan.ac.kr, 동문회 문의 : esmoon@ulsan.ac.kr
Homepage https://eletter.ulsan.ac.kr/m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