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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호
학생코너
[미니인터뷰] 내과학교실 (소화기내과) 최종기 (서울아산병원) 교수
2026-01-11

Q1. 의학연구실습과정 지도교수가 되신 계기?

보통 전공의 3~4년차에 처음 의학연구를 접하고 논문을 작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배우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의학연구에 대한 노출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하던 참이었습니다. 

임영석 학장님이 연구부학장이실 때, 저와 비슷한 생각으로 학생 대상 의학연구실습과정을 개설하셨고 그때 지도교수로 자원하였습니다.

학생들이 더 일찍 연구에 노출되어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참여하게 되었습니다.Q2. 학생과 함께하는 연구 주제를 결정하는 데 고려하는 부분

의과대학 공부는 전반적인 의학을 두루 배우는 반면, 연구는 한 분야를 깊게 파고들기 때문에, 학생으로서 연구의 임상적 의미를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생에게 주어진 시간을 고려하여 그 안에 가시적 성과를 얼마나 낼 수 있는지를 가장 먼저 고려했습니다. 단기간에 성과를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이 추후 또 다른 연구를 해내는 데 큰 동기부여와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김송경 학생의 경우 자료 조사와 데이터 수집, 차트 리뷰 같은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실전에 뛰어들 수 있게끔, 이미 준비되어 있던 서울아산병원 간암 센터의 후향적 레지스트리 코호트 데이터를 활용하면 적당하겠다고 생각되었습니다.


Q3. 연구가 임상적으로 갖는 의미

서울아산병원은 특히 간질환, 간이식에 강점이 있는 병원이고, 우리나라 간암 환자의 12%가 우리 병원에서 치료받습니다. 그래서 지난 15년간 서울아산병원에서 첫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인구학적 정보부터 암의 특성, 치료 방법, 결과 등 매우 방대한 정보를 모은 레지스트리를 구축할 수 있었습니다. 

김송경 학생과 진행한 연구는 이 레지스트리를 활용해 간암 환자들이 가진 특징의 변화 양상을 살펴본 연구입니다. 한 병원의 데이터이지만 우리나라 간암의 역학과 진료 흐름 변화를 상당 부분 반영하는 의미 있는 연구라고 생각합니다.


Q4. 김송경 학생이 연구 과정에 특히 많이 참여하고 기여한 부분과 지도교수로서 인상적인 부분

김송경 학생이 주로 참여한 과정은 통계 분석입니다. 김송경 학생은 단순히 지시된 과제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고민하고 새로운 방면으로 접근해보며 주도적으로 연구하려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가령 변수를 분석할 때 직접 구간을 재설정하고 교수에게 새롭게 의견을 제시하는 등 매우 능동적으로 참여해 주었던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논문은 학생이 초고를 작성하였고 제가 수정하는 방법으로 진행했는데 그 과정에서도 대부분 주도적으로 참여했습니다.


Q5. 의학연구실습과정은 어떤 교육적 가치를 가지고 있고, 교수님께서 특별히 좀 더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은? 

제일 큰 의의는 학생들을 무조건 빨리 연구과정에 노출시켜 문턱을 낮추는 것입니다. 의학연구를 대가 교수님만 하는 것이 아니고 나도 참여하여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경험을 하며 심리적 부담을 덜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처음부터 의학연구에 소질이 있다고 느끼는 학생은 드물기 때문에, 이 과정을 통해 흥미와 적성을 새롭게 발견하는 학생이 10퍼센트만 있어도 저는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이터 분석법이나 논문 작성법은 교수가 붙어 가르쳐 주지 않아도 되는 것이지만, IRB 신청, 논문 투고 등 일련의 과정을 도제식으로 해보니 비효율적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임상연구의 전반적 방법을 구조화하여 가르치는 프로그램을 조직하고 전공의를 대상으로 강의도 했었습니다. 전공의 3~4년차라도 처음 하는 연구는 학생과 다를 바 없으므로, 학생이라고 어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Q6. 의대 차원에서 추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느꼈던 부분

현재 본과 1~2학년 대상으로는 전원에게, 3~4학년 대상으로는 집중연구과제로 선정된 학생에게 학생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강의, 교재 구입, 학회 참가비 등 필요한 부분에 요긴하게 사용했고, 학교에서 학생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려는 의지를 확인할 수 있어 응원이 많이 되었습니다. 

현재 학생에 대한 지원은 정말 좋지만, 굳이 한 가지 꼽자면 교육활동을 하는 교수에 대한 지원이 강화되면 좋겠습니다. 교수들의 입장에서는 기존의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며 자기가 직접 시간을 내고 추가적인 에너지를 소비하며 교육해야 하므로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지원과 보상이 더 원활히 이루어진다면, 지도교수로 자원하는 교수들도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05505)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울산대학교 협력병원 02-3010-4207, 4208, 4209

홈페이지 문의 : wj0216@ulsan.ac.kr, 동문회 문의 : esmoon@ul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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