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과 1학년부터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연구팀 합류
1년 6개월간 R 프로그래밍 익혀 임상 데이터 분석
서울아산병원 B형 간염 환자 3,761명 대상 간세포암 발생 추이 후향적 코호트 연구 수행
의학과 4학년 박현준 학생이 본과 2학년 (당시) 교내 의학연구실습과정을 통해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최종기 교수 연구팀에서 수행한 B형 간염 관련 연구로 2024년 11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AASLD 주최 ‘The Liver Meeting’에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R 프로그래밍에서 국제학회까지 …학부생의 연구 여정
박현준 학생은 본과 1학년 시기 교내 의학연구실습 프로그램을 계기로 최종기 교수 연구팀에 합류했다.
그는 “평소 임상연구 수행에 통계적 데이터 분석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해왔다”며, “R을 기반으로 한 분석을 적극 활용하는 최종기 교수의 연구 소개에 흥미를 느껴 연구 참여의 기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약 1년 반 동안 최종기 교수의 저서 ‘임상의학 연구자를 위한 Essential R’을 바탕으로 R 프로그래밍을 단계적으로 익히며 실제 임상 데이터를 다루는 경험을 쌓았다.
박현준 학생은 “단순한 도구로서의 활용을 넘어 연구 데이터 처리과정에 대해 함께 학습하면서 통계 데이터 분석의 가능성에 대해 체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B형 간염 환자 3,761명 데이터 분석
이번 연구는 서울아산병원 간암 레지스트리에 등록된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 15년간의 기저 특성, 치료 패턴, 생존 변화 추세를 분석한 후향적 코호트 연구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치료 전략 변화와 그 결과가 생존 향상으로 이어졌음을 데이터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박현준 학생은 2007~2017년 서울아산병원의 B형 간염 환자 데이터를 R을 이용해 직접 분석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3,761명 환자들의 방대한 변수 가운데 간세포암 발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들을 선별하고 처리하는 과정을 거쳤다.
특히 ALT 정상화 기준에 따른 간세포암 발생률 차이를 비교하며, 보다 엄격한 기준이 환자 예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최종 연구 주제를 결정했으며, 연구 초록을 작성하고 교내 포스터 발표에 참여하며 연구의 목적, 방법, 결과를 논리적으로 구조화하는 경험을 쌓았다.
◆미국 AASLD ‘The Liver Meeting’ 포스터 발표
연구 초록이 미국 AASLD 주최 ‘The Liver Meeting’의 포스터 프레젠테이션으로 선정되면서, 2024년 11월 15일부터 19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학회에 참석했다.
박현준 학생은 “학생으로서 연구 결과를 국제 학회에서 직접 공유하는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포스터 발표장에서 다양한 국가의 연구자들이 방문해 질문을 주어 연구의 한계와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 결과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중요성을 느꼈고,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국제 학회에서 활발히 연구를 공유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연구 과정에서 얻은 교훈
박현준 학생은 연구 과정 전반을 돌아보며 “연구 과정은 단순히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아니라 긴 시간에 걸쳐 반복적인 시행착오와 개선, 그리고 다른 연구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완성된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래밍을 처음 접한 상태에서 R을 새롭게 배우고 적용하는 데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기본 문법에서의 실수, 데이터 프레임 처리, 패키지 활용에서의 미숙함 등으로 비교적 간단한 작업에도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러나 최종기 교수의 지도와 피드백 덕분에 연구 과정의 각 단계에서 R 코드 작성 능력이 꾸준히 향상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또한 국제 학회에서 다양한 질문을 받으며 “내가 수행한 연구를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있는지가 곧 설명의 설득력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실감했다”고 밝혔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 필요
박현준 학생은 “의학연구실습과정을 학교 주관을 통해 공식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교수님과 1:1로 매칭되어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은 우리 의대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후배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이어 “‘내가 과연 도움이 될까’, ‘내가 이걸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기를 목표하기보다는 하나의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고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리라 생각하고 참여하는 것이 더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교수님들께서도 학생들을 위해 세심하게 신경 써 주시기 때문에 이 값진 기회를 망설이지 말고 꼭 잡아보시길 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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