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의과대학 소식지로고
소식지 PDF 다운로드
73호
학생코너
美 LA 심장내과서 2주간 외래실습 체험…“3차 병원엔 없던 1차 진료 현장”
2026-09-26

PCP 의뢰체계·Open Hospital 시스템 직접 경험

Cedars-Sinai 주최 vMed26 학회도 참관


우리 의대 4학년 선윤진·황지원 학생이 지난 3월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심장내과 전문 클리닉 ‘조재형 심장내과 (Jae Hyung Cho, MD Cardiology)’에서 특성화선택실습을 진행하며 미국의 의료전달체계와 Open Hospital 시스템을 직접 경험했다.

해당 기관은 울산의대 11기 조재형 원장이 운영하는 심장내과 전문 클리닉이다. 조 원장은 클리닉 운영과 함께 Cedars-Sinai Medical Center Medical Staff를 겸하고 있다.

◆미국 1차의료 현장에서 본 의료전달체계

두 학생은 앞서 서울아산병원 실습을 통해 3차 의료기관 중심의 진료 환경은 경험했지만, 미국의 1차 의료와 전문의 의뢰 체계를 직접 접해볼 기회는 없었다는 점에서 이번 기관을 선택했다.

미국은 환자가 먼저 주치의 (Primary Care Physician, PCP)의 진료를 받은 뒤 필요에 따라 전문의에게 의뢰되는 의료전달체계가 정착돼 있어, 클리닉에는 주치의가 심장내과 전문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환자들이 내원한다.

선윤진 학생은 “한국은 1차·2차·3차 의료기관의 경계가 모호해 경증 환자도 대학병원을 바로 찾는 경우가 흔한데, 미국은 PCP를 거쳐 전문의에게 의뢰되는 구조가 철저히 지켜진다”며 “중증 위주가 아니면서도 심장 전문 외래 환자를 폭넓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고 설명했다.


◆예진부터 심전도 판독까지 직접 참여

학생들은 참관에 그치지 않고 진료 과정의 일부를 직접 경험했다. 신환 예진과 의무기록 작성, pacemaker interrogation, 심전도 판독 보조, 심초음파 검사 참관 등을 수행하며 실제 진료 흐름을 몸으로 익혔다.

이번 실습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환자 한 명에게 할애하는 시간이었다.

황지원 학생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질병을 설명하고 치료 계획을 함께 결정하는 과정, 그리고 환자 상담과 생활습관 교육이 약물만큼 비중 있게 다뤄지는 모습에서 환자 중심 진료의 의미를 체감했다”고 밝혔다.

◆클리닉과 Cedars-Sinai를 잇는 Open Hospital 시스템

이번 실습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제도는 open hospital 시스템이었다.

Cedars-Sinai 병원은 병원 소속 의사뿐 아니라 일정 자격을 갖춘 외부 전문의에게도 입원 권한 (admitting privilege)을 부여하며, 이 시스템 덕분에 클리닉에서 진료하던 환자를 Cedars-Sinai로 연계해 입원 치료까지 끊김 없이 이어갈 수 있다.

황지원 학생은 “클리닉과 상급병원 치료가 한 명의 의사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가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Cedars-Sinai 병원 투어

실습 기간 중에는 Cedars-Sinai 병원도 방문해 진료 환경을 둘러봤다.

병실은 모두 1인실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통창 복도와 넉넉한 휴게 공간, 밝고 따뜻한 인테리어가 갖춰져 있었다.

환자보다 직원이 많다고 할 만큼 공간이 한산하고 쾌적해, 두 학생은 장기 입원 환자의 회복 환경까지 고려한 설계라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연구가 병원 운영의 한 축

연구 시설 규모와 연구에 대한 투자 문화도 기억에 남았다.

선윤진 학생은 “의사가 연구와 진료의 비중을 비교적 유연하게 조율할 수 있는 연구 중심 문화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vMed26 학회 참관…VR이 그리는 미래 의료

실습 후 이틀간은 Cedars-Sinai가 주최하는 vMed26 (Virtual Medicine Conference) 학회에도 참석했다.

뇌졸중, CPR 등 응급소생술 교육용 VR과 정신건강 관련 VR, 재활 치료용 VR 등을 직접 체험했으며, 특히 VR이 통증 조절에 활용돼 입원 환자의 마약성 진통제 (opioid) 사용량을 줄인 연구가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과 전공의가 반복 학습을 할 수 있는 가상 환자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접하며, 미래 의료기술뿐 아니라 교육 환경에 대한 고민이 학회 전반에 깔려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효율은 배울 점, 접근성은 한국의 강점

실습을 통해 미국 의료 시스템의 장점뿐 아니라 한계도 확인할 수 있었다.

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검사와 치료가 제한되거나, 심혈관 시술이 필요한 환자가 보험 문제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를 접하며 의료 접근성이 환자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선윤진 학생은 “전문의 중심의 역할 분담과 효율적인 의료전달체계는 배울 점이 많았지만, 환자가 필요한 의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한국 의료 시스템의 장점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준비한 만큼 얻어가는 실습

두 학생은 후배들에게 영어 의무기록 작성법 (HPI, ROS)과 심장내과에서 자주 사용하는 영어 표현을 미리 익혀두고, 미국 의료보험 체계도 함께 공부하고 갈 것을 추천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설명해 주시는 내용과 환자 케이스를 얼마나 이해하고 흡수할 수 있는지는 사전 준비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며 “배경지식을 충분히 갖추고 간다면 더욱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는 실습”이라고 조언했다.


(05505)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울산대학교 협력병원 02-3010-4207, 4208, 4209

홈페이지 문의 : wj0216@ulsan.ac.kr, 동문회 문의 : esmoon@ulsan.ac.kr

Homepage https://eletter.ulsan.ac.kr/main


(44033) 울산광역시 동구 바드래1길 30,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아산의학관 052-701-3801

(44601) 울산광역시 남구 대학로 93,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산학협동관/의학관 052-259-1804

(05505)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울산대학교 교육협력병원 교육연구관 02-3010-4207, 4208

홈페이지 문의 : wj0216@ulsan.ac.kr, 동문회 문의 : esmoon@ulsan.ac.kr

copyright © 2023 univerity of ulsa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