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였기에 완주할 수 있었다”
동기들과 나눈 믿음이 힘든 의대 과정 버틴 원동력
“환자와 동료 모두에게 신뢰받는 의사 되고 싶다”
신혜원 2026년 졸업생 대표가 졸업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긴 학업 과정을 함께 버텨준 동기들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신뢰받는 의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혜원 대표는 학업 기간 중 겪은 어려움과 이를 극복한 과정, 그리고 후배와 교수진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함께 전했다.

◆“학생 신분 벗어난다는 것, 아직 실감 안 나”
신 대표는 졸업을 맞이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학교생활이 예상보다 길어진 탓에 아직 학생이라는 신분에서 벗어난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의사로서 첫발을 내딛는 순간이자 동시에 사회초년생으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시점이기도 해,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기대가 함께 공존한다고 전했다.
재학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휴학 중 학교에 잠시 들렀던 날을 꼽았다.
병원 앞을 지나며 로비를 바쁘게 오가는 의료진의 모습을 보고 문득 부러움과 그리움을 느꼈고, 그 순간 생각보다 훨씬 학교로 돌아가고 싶어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회고했다.
◆“시험 위한 공부는 아닌지 스스로 의문도”
가장 힘들었던 고비를 묻는 질문에는 특정한 하나의 순간을 꼽기 어렵다고 답했다.
학업의 과정 자체가 끊임없이 자신의 부족함을 마주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시험을 거듭하며 시험을 위한 공부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시험이 끝나면 무엇이 남을지 스스로에게 의문이 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낯설던 지식들이 조금씩 익숙해지는 순간들을 느낄 때마다 보람을 얻었고, 이것이 계속 나아갈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막대한 학업량과 실습을 견뎌낸 힘으로는 함께한 사람들을 꼽았다.
동기들과 나눈 사소한 농담과 대화가 힘든 일상을 환기해주었고, 성실하고 뛰어난 동기들의 모습이 좋은 자극이 되었다며 혼자였다면 훨씬 힘들었겠지만 함께였기에 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환자와 동료 모두에게 신뢰받는 의사 되고 싶다”
앞으로 어떤 의사가 되고 싶은지에 대해서는 동료와 환자 모두에게 신뢰받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의정갈등을 겪으며 의사라는 직업이 사회에서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이는지, 의료인에게 요구되는 책임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고 전했다.
사회 전체의 신뢰를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자신이 만나는 환자들에게는 믿고 진료를 맡길 수 있는 의사,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으로는 인생에서 운이 크게 작용한다고 하지만 운이 닿을 수 있는 곳에는 한계가 있다고 언급했다.
성취가 삶의 가장 중요한 가치일 필요는 없으며 각자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따라가는 삶도 충분히 의미 있다면서도, 성취가 자아실현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면 결국 가장 확실한 방법은 꾸준하고 성실한 노력이라고 조언했다.
◆동기들과 교수진에게
함께 졸업하는 동기들에게는 힘든 의대 공부뿐 아니라 쉽지 않았던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동기들 덕분이었다며, 서로가 함께할 것이라는 믿음이 없었다면 그 시간을 견뎌내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금은 서로 곁에 있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인턴을 시작으로 각자 새로운 길을 걷게 될 것이라며, 바쁜 일상속에서도 가끔 얼굴을 보며 웃을 수 있는 사이, 언제든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동료이자 지원군으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교수진과 학교 구성원들에게는 의정사태를 거치며 학생들 뿐 아니라 교수와 교직원들도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끝까지 학생들을 위해 애써주고 기다려 준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앞으로는 의료계 후배로서 병원에서 다시 뵙게 될 것이라며, 배운 것을 잊지 않고 좋은 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05505)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울산대학교 협력병원 02-3010-4207, 4208, 4209
홈페이지 문의 : wj0216@ulsan.ac.kr, 동문회 문의 : esmoon@ulsan.ac.kr
Homepage https://eletter.ulsan.ac.kr/m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