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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울산의대 학장 임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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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해 다시 도약합시다사랑하고 존경하는 울산의대 가족 여러분, 지난 2년여 동안 우리는 잘못된 정책과 갑작스러운 제도 변화로 인해 크고 작은 상처를 경험했습니다. 더구나 교육장 이전 문제까지 겹치며 우리 의대는 어느 때보다 큰 도전에 직면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정책의 철회로 학생 피해가 다소 완화되고, 교육장 이전과 관련한 우리 대학의 신속하고 전향적인 대응과 진정성이 널리 인정받고 있다는 점은 매우 다행스러운 일입니다.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어려웠던 복합적 위기 속에서도 우리가 이를 수습하고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38년간 울산의대가 축적해 온 강한 내부 역량과 건강한 조직문화가 있었기 때문입니다.울산의대의 교육체계는 부속병원인 울산대학교병원, 협력병원인 서울아산병원·강릉아산병원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왔습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미국 뉴스위크 평가에서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25위 Best Hospital, 주요 6개 세부 전공분야가 세계 10위권 내에 포함되는 위상을 갖추며, 전 국민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울산대학교병원과 강릉아산병원 역시 서울아산병원과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비수도권 최고 수준의 상급종합병원으로 도약하며 지역사회에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이처럼 구축된 중앙–지역 연계, 부속병원–협력병원 체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공적인 의학교육·진료 모델로 높이 평가받고 있습니다.우리는 의료문화와 의학교육의 혁신을 선도해 온 대한민국 최고의 의과대학 공동체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지난 2년간의 상처를 서로 이해하고 보듬으며, 다시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할 에너지를 함께 만들어가야 합니다.내외부의 거센 도전 속에서도 우리가 지켜온 내부 결속력, 상호 신뢰, 존중의 조직문화는 앞으로도 울산의대를 더욱 굳건한 명문 의학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게 해 줄 것입니다.새해에도 울산의대 가족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발전, 그리고 공동체의 새로운 도약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감사합니다.2026년 1월 1일울산의대 학장 임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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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연구로 캐나다 ILCA 학회 구연발표, 국내 간학회서 우수 포스터발표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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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의대 본과 3학년 김송경 학생이 내과학교실 (소화기내과) 최종기 (서울아산병원) 교수 지도 하에 2022년 3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진행한 간세포암 역학 연구로 국제 학술지 ‘Gut and Liver’에 논문을 게재하고, 캐나다 국제간암학회 (ILCA) 구연발표 및 국내 간학회 우수 포스터발표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송경 학생은 본과 1학년 때 교내 의학연구실습과정을 통해 최종기 교수와 연구를 시작했다. 임상연구의 기초인 통계와 데이터 분석 역량을 쌓고자 R 프로그램 분석을 활발히 활용하는 최종기 교수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 연구 참여 의사를 밝혔고, 이후 1년 반 동안 교수 저서인 ‘임상의학 연구자를 위한 Essential R’을 기반으로 R의 기초를 체계적으로 학습했다.단순히 통계 프로그램을 익히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 전처리와 분석 과정을 스스로 수행하면서 임상 데이터를 통해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에 흥미를 느꼈고, 데이터 기반 연구의 잠재력을 실감하게 됐다고 한다.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 규모 간암 레지스트리를 보유한 서울아산병원의 간암 데이터베이스 분석 연구에 참여하여, 지난 15년간 간세포암 환자들의 기저 특성과 치료 패턴, 평균 생존 변화 추세를 분석하는 작업을 수행하며 간암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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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관련 궁금증 FAQ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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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에 이어 치매와 관련된 대표적인 질문과 답변 FAQ는 다음과 같다. Q.  치매에 도움이 된다며 오메가-3 은행잎 추출물, 코코넛 오일 같은 건강기능식품이나 영양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의학적 근거는 어느 정도인가요?치매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건강기능식품과 영양제에 대한 문의는 환자분들이 진료실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중 하나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들 성분 대부분이 치매를 치료하거나 예방하는 ‘확실한 효과’를 입증한 대규모 임상 근거는 부족하지만, 일부는 보조적인 역할로서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오메가-3 지방산 (DHA, EPA)은 일부 소규모 연구에서는 경미한 인지개선 가능성이 제기되었지만, 대규모 무작위대조시험에서는 일관된 유의미한 효과를 증명하지 못했다. 다만, 중성지방을 낮추어 심혈관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므로 뇌 혈관 건강에는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어 보조적인 건강 유지 목적으로 권고된다. 은행잎 추출물은 경도인지장애 환자나 혈관성 인지장애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데 일부 긍정적인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인지기능 개선제로 사용되기도 한다. 그러나 알츠하이머병 치매를 뚜렷하게 치료한다는 근거는 부족하다. 코코넛 오일은 뇌의 포도당 대사 저하를 케톤체로 보완하여 인지기능 개선을 기대했으나, 대부분의 임상 연구에서 인지기능이나 치매 진행에 유의미한 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 현재는 치매 치료나 예방 목적으로 권고되지 않는다.의학적 관점에서 균형 잡힌 식사가 최우선이다. 특별한 영양소 결핍이 없다면, 고용량 영양제보다 지중해식 식단 (채소, 과일, 통곡물, 생선, 올리브 오일 중심)이나 DASH 식단을 통해 영양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뇌 건강에 훨씬 중요하다.Q.  독서, 악기 연주, 퍼즐이나 두뇌 훈련 게임 같은 활동이 정말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나요?독서, 악기 연주, 퍼즐, 두뇌 훈련 게임과 같은 활동들은 치매 예방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인지 예비력 (cognitive reserve)이라는 개념으로 설명된다.    인지 예비력은 뇌에 병변 (아밀로이드 플라크, 신경섬유 엉킴 등)이 생겨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뇌가 병변에 대응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는 고등 인지 활동을 꾸준히 할 때 뇌의 신경 연결망이 더 풍부해지고 효율적으로 발달하는 원리이다. 치매를 유발하는 병리적 변화가 뇌에 축적되더라도, 뇌는 이 풍부한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손상된 부분을 우회하고 인지 기능을 유지하려 한다. 즉, 치매 발병 시기를 지연시키거나 증상의 심각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독서 및 학습은 새로운 정보를 이해하고, 문맥을 파악하며, 상상력을 동원하는 과정을 통해 뇌의 여러 영역을 동시에 활성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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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ysical AI 시대, 수술 로봇 개발자의 여정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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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서울아산병원에서 개발한 관상동맥 중재시술 로봇이 첫 임상시험에 성공했습니다. 2017년 본격 개발 착수 후 불과 2년 만의 쾌거였지만, 그 2년의 이면에는 2000년부터 17년간 쌓아온 경험과 수많은 실패가 단단히 버티고 있었습니다.2006년, 처음으로 국가 연구개발 과제를 수주했습니다. 주제는 ‘수술 시뮬레이터’ 기술 개발. 젊고 평범한 연구자였던 저에게 수술 로봇 본체 개발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막대한 자본과 인프라가 필요했기 때문입니다.선택할 수 있었던 길은 로봇의 '두뇌'와 '감각'에 해당하는 소프트웨어와 핵심 요소 기술에 집중하는 것이었습니다. 2010년에는 '시각화 기술'로 국내 M사의 최소침습수술로봇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비록 작은 꼭지 같은 소과제였지만, 영상 처리 및 데이터 융합 기술의 경험은 훗날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습니다.2012년, 인생의 중요한 전환점이 찾아왔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의공학연구소에 합류하면서 비로소 병원이라는 ‘현장’에 주도적 연구자로 발을 들여놓게 된 것입니다.실험실에서 개발된 기술과 임상 현장의 요구 사이에는 깊은 간극이 존재합니다. 책상 위에서 생각하는 임상의 미충족 수요와 실제 수술실에서 마주하는 그것은 차원이 다릅니다.첫 프로젝트는 ‘바늘 중재시술 로봇’ 개발이었습니다. 매주 영상의학과 교수님들과 함께 모든 과정을 리뷰하고, 시술실에서 의사들의 손동작 하나하나, 환경의 미세한 변화까지 관찰했습니다. 로봇을 설치할 공간이 얼마나 협소한지, 예측 불가능한 변수는 무엇인지, 의료진의 동선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개념적 이해로는 알 수 없는 생생한 요구사항들이 쏟아졌습니다.이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 '심장 부정맥 절제술 로봇' 과제를 직접 기획했습니다. 하지만 연구개발의 길은 계획대로만 흘러가지 않았습니다.[2부: 수술 로봇이 직면한 근본적 도전…인간과의 경쟁]에 대한 내용으로 게재가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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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소식지 편집위원회

발행인 : 임영석

편집위원회 위원장 : 이충욱 

편집위원회 위원 

: 김재용, 김화정, 박상형, 배주열, 신항식, 이은재, 전영지, 정새롬, 조경욱, 조윤경, 형재원, 최영락

학생편집위원 

: 강범규, 김강현, 김상영, 서다경, 이은수, 이재환, 전해성, 정수호, 정희정, 황지원

객원기자겸 홍보자문위원  : 김영신

(05505)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43길 88 울산대학교 협력병원 02-3010-4207, 4208, 4209

홈페이지 문의 : wj0216@ulsan.ac.kr, 동문회 문의 : esmoon@ul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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