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예방, 젊을 때부터 시작하는 뼈 건강 저축◆골다공증 진단
골량의 감소와 미세구조의 이상으로 인해 뼈가 약해져서 부러지기 쉬운 상태로 정의되는 골다공증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골다공증의 진단은 골강도를 직접 측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DXA (Dual-energy X-ray absorptiometry, 이중에너지X선흡수계측법)를 이용해 간접적으로 골량을 측정하여 젊은 성인에 비하여 얼마나 나쁜가를 기준으로 이루어진다.
◆골량의 변화
골량은 평생에 걸쳐 계속 변화하기 때문에 사실 골다공증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관리해야 하는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골량의 변화는 저축과 비교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평생에 걸쳐 골량을 저축할 수 있는 기간은 사춘기를 거쳐 20대까지이고, 이후에는 계속 통장에서 인출만 할 수 있는데 예금잔액이 현재 나의 골량인 것이다.
결국 젊어서 수입이 좋을 때 최대한 많이 저축을 해놓고 이후에 지출이 과도하지 않게 살아간다면 노후에 큰 걱정이 없다는 경제 원리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최대골량 및 결정 인자
최대골량 (Peak Bone Mass)은 개인이 평생 가질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준의 골밀도를 의미하며, 주로 20대 초중반과 30대 초반까지 형성된다.
성인 골량의 60% 이상이 최대골량에 의해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어 이 나이에 충분한 골량을 획득하지 못한다면 이후 평생동안 남보다 낮은 골량으로 지내야 하고 당연히 골다공증도 빨리 생기게 된다.
◆최대골량을 결정하는 인자는 무엇일까?
최대골량의 최소 50%는 유전적 요인으로 결정된다고 알려져 있다.
어머니의 골밀도가 낮은 경우 딸도 골밀도가 낮을 확률이 높고, 이란성보다 일란성쌍생아에서 성장 후 골밀도가 유사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WHO에 발표한 골절위험예측도구인 FRAX에서 부모님의 고관절 골절 병력은 본인의 골절위험에 중요한 위험인자로 간주된다.
최대골량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다.
사춘기까지는 남녀가 비슷한 비율로 골량이 증가되지만 사춘기 이후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골량을 형성한다.
사춘기에 남성에서 피질골의 두께가 두꺼워지면서 골의 크기가 증가하게 된다.
부적절한 칼슘 섭취와 비타민 D부족 및 신체활동량 저하, 흡연 및 과도한 음주는 최대 골량의 획득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1일 칼슘 섭취량이 전연령대에서 권장량에 비해 부족하고, 혈중 25 (OH)D 농도가 30ng/mL 이하인 비타민 D 부족증이 10대, 20대에서 장년층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연령에서 비타민D 부족증이 많은 것은 국내의 교육환경과 관련이 있다고 여겨지고 있어 이 시기에 충분한 영양공급과 신체 활동은 평생의 뼈건강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젊은 연령 낮은 골량 관리 방법
젊은 연령에서 낮은 골량은 어떻게 관리할까?
WHO에서 제안한 골다공증의 진단은 (T 값 ≤ -2.5) 폐경 후 여성과 50세 이상 남성을 대상으로 사용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젊은 연령에서는 비슷한 나이의 평균 대비 매우 낮은 골량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DXA를 이용한 골밀도 검사를 한다면 Z score를 기준으로 한다.
젊은 연령에서는 골량의 감소와 골절 발생 증가와의 관련성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낮은 골량만으로는 치료를 하지 않고, 골절이 발생한 경우가 치료의 대상이 된다.
낮은 골량이나 가볍게 넘어져서 생긴 골절로 내원하게 되면 일차적으로는 골량을 낮추는 다른 질환이나 약물복용력이 없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검사를 하게 된다.
젊은 여성인 경우에는 지나친 다이어트나 무월경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수유 관련 골다공증도 있기 때문에 확인이 필요하다.
다른 이상이 없다면 충분한 양의 칼슘, 비타민 D를 투여하고 운동을 시키면서 추적 관찰을 하게 된다.
생활 습관 면에서 음주, 흡연을 절제하고, 하루 3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위장에서 칼슘 흡수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이에 대한 제한도 필요하다.
그러나 골절이 있으면서 골소실이 진행하는 양상이라면 약물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현재 사용하는 골다공증 치료 약제 대부분은 폐경 후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골절감소 효과를 입증해 허가를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젊은 연령에서 사용시 효과와 안정성에 대한 근거 자료는 거의 없는 상태이다.
특히 향후 임신 가능성을 고려하는 경우 약제 사용은 더욱 제한될 수밖에 없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태반을 통과해서 태아의 뼈에 축적될 수 있어 금기이고, 데노수맙도 동물 연구에서 태아에 해를 주는 결과를 보여 사용이 어렵다.
또한 선택적에스트로젠수용체조절제는 체내 여성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해서 골소실을 유발하므로 사용하면 안 된다.
골형성촉진제인 테리파라타이드제제만이 소규모 연구에서 치료 효과를 관찰한 연구들이 보고된 바 있다.
◆20대, 최대골량 형성 결정적 시기
20대는 인생의 모든 면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대비하는 시간인데 뼈 건강에 있어서도 이 시기는 평생의 자산이 되는 최대골량을 형성하는 결정적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의 작은 투자로 통장 잔액을 올려놓으면 훗날 건강한 노후를 보장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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