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보다 인적이 드물어진 병원을 인터뷰를 위해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 고범석 교수님을 만난 곳은 외과 회의실이었다. 

학생이 케이스 발표를 하면 교수님께서 피드백을 해주시던 익숙한 공간에, 학생 가운이 아닌 사복을 입고 교수님을 뵈니 머쓱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고범석 교수님의 말씀 한마디 한마디에 학생을 응원하는 따뜻한 진심이 녹아있어 큰 위로가 되었다. 불안함에 떨고 있는 학생들에게 정말 필요했던 것이 바로 고범석 교수님과 같은 선배 의사의 따뜻한 응원과 공감의 말씀이었다고 생각한다.

교수님들께는 저희 학생들을 믿고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리며, 하루라도 빨리 병원에서 웃으며 사제관계로 다시 뵐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